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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다큐영화제 토론토서 개최
세계·국제·북미 초연작 대거 포함한 113편 상영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Apr 24 2025 10:55 AM
북미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핫독스(Hot Docs)가 제32회를 맞아 4월 24일부터 5월 4일까지 토론토에서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에는 47개국에서 출품된 총 113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며, 이 가운데 35편이 세계 최초 공개작이다. 국제 최초 상영작은 14편, 북미 최초는 26편이다.
핫독스 조직위원회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총 11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영화 상영 외에도 산업 관계자와 영화인들을 위한 지식 세션, 네트워킹 행사, 마켓 프로그램 등도 마련돼 있다.
프로그래밍 디렉터 헤더 헤인스(Heather Haynes)는 지난 몇 년간 다큐멘터리와 영화제 환경이 큰 변화와 도전에 직면했음에도 영화제 커뮤니티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았다며, 캐나다와 전 세계 영화인들의 뛰어난 작품을 영화 팬들과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처럼 변화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시기일수록 다큐멘터리 영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총 113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북미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 핫독스 페스티벌이 토론토에서 개최된다. 핫독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캐나다 감독 노암 고닉(Noam Gonick)이 연출하고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의 저스틴 핌롯(Justine Pimlott)이 제작한 <퍼레이드: 퀴어의 사랑과 저항(Parade: Queer Acts of Love & Resistance)>이다. 이 작품은 캐나다 내 2SLGBTQ+ 운동의 역사적 순간과 용기 있는 행동들을 조명한다.
캐나다 스펙트럼 경쟁 부문에는 다양한 세계 최초 공개작들이 포함돼 있다. 그중 <#skoden>은 한 원주민 밈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앨버타 출신 노숙인의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며, <Shamed>는 온라인에서 잠재적 성범죄자들을 추적해 기습하는 자경단의 활동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빅 아이디어(Big Ideas) 시리즈에서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돼 있다. 이 시리즈에는 <말리 매틀린: 더는 혼자가 아니다(Marlee Matlin: Not Alone Anymore)>의 쇼샤나 스턴(Shoshannah Stern) 감독과 배우 말리 매틀린(Marlee Matlin), <앤티도트(Antidote)>의 제임스 존스(James Jones) 감독과 기자 크리스토 그로제프(Christo Grozev) 등이 참여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메이드 인(Made In) 섹션은 전쟁, 분쟁, 인도주의적 위기로 인해 고국을 떠난 영화인과 참여자들이 만든 작품을 조명한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5월 4일 일요일에는 무료 앙코르 상영이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로저스 관객상(Rogers Audience Award for Best Canadian Documentary) 수상작이 공개된다. 이 상은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되며, 수상작에는 5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영화제 전체 일정과 티켓 정보는 핫독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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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