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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교황 선출 콘클라베, 5월7일 시작
"교황은 교회를 하나로 묶는 역할"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Apr 28 2025 09:24 AM
가톨릭 추기경들은 5월 7일을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시작일로 정했다. 교황 프란치스코 장례식 이후 첫 비공식 회동에서 합의 형성 시간을 갖기 위해 투표 시작을 이틀 늦추기로 했다.
추기경들은 프란치스코가 강조한 소외계층 지원과 반전(反戰) 메시지를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과, 교회의 핵심 교리에 다시 집중해야 한다는 보수적 목소리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의 빈센트 니콜스 추기경은 "교황은 교회를 하나로 묶는 역할"이라며 단결을 강조했다.
토론 초반, 이탈리아의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유력 후보로 언급됐지만, 후보군은 다양하다. 아프리카 출신 추기경들은 LGBTQ+ 이슈 대응에서 보수적 입장을 보인 바 있어, 이번 콘클라베에서 진보적 후보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제기된다.
27일 도쿄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서 거행된 추모 미사 마지막에 사제들이 고인이 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상화 옆에 설치된 테이블에 꽃을 헌화하고 있다. AP통신
한편, 교황청 금융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엔젤로 베추 추기경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 여부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출신 추기경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인도의 안토니 풀라 추기경은 "일치된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의 앙헬 롯시 추기경은 프란치스코의 '자비와 친근함' 정신을 계승하는 교황이 나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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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