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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차량 돌진 용의자 살인 혐의 8건
정신건강 문제 드러나…도시 전역 충격과 애도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Apr 28 2025 02:13 PM
밴쿠버 필리핀 라푸라푸 데이 블록 파티에서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당했다. 희생자 중에는 다섯 살 어린이와 중학교 교사 카이라 살림이 포함됐다.
30세의 밴쿠버 주민 애덤 카이-지 로(Adam Kai-Ji Lo)는 2급 살인 혐의 8건으로 기소되어 구금 중이며, 추가 기소가 예상된다. 경찰은 용의자가 경찰과 의료기관과의 정신건강 관련 이력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밴쿠버 필리핀 라푸라푸 데이 블록 파티에서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당했다. 27일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는 벤쿠버 과학수사팀. CP통신
사건은 26일(토) 오후 8시경 이스트 43 애비뉴와 프레이저 스트릿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검은 SUV가 군중을 향해 돌진해 수십 명을 들이받았다. 목격자들은 현장에서 운전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 행위는 아니라고 밝혔다.
밴쿠버경찰은 사건 당일 행사에 대해 별다른 위험 요소를 감지하지 못했으며, 별도의 방호벽이나 추가 경비도 배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과 경찰 모두 향후 행사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켄 심 밴쿠버 시장과 데이빗 에비 BC주 총리는 이번 사건을 "도시 역사상 최악의 비극"이라며 애도했고,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 강화를 촉구했다.
연방 정치인들과 지역사회 지도자들도 피해자와 필리핀 커뮤니티를 향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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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