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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호수에 물고기 떼죽음 현상 발생
전문가들, "자연현상으로 과도한 걱정은 필요 없어"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y 07 2025 10:13 AM
온타리오 호수 해안가에서 수십 마리의 물고기가 죽어 있는 모습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죽은 물고기들은 마리 커티스 공원과 험버 베이 공원 인근 해안가에서 주로 발견됐다. 온타리오 자연자원부(MNR, The Ministry of Natural Resources) 관계자는 이 물고기들이 대부분 알웨이프(Alewife)라는 종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물고기는 온타리오 호수에서 대량으로 서식한다고 밝혔다.
알웨이프는 대부분의 시간을 차가운 깊은 물에서 지내다가 5월과 6월 사이에 산란을 위해 얕은 물로 이동한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학교 화학 및 생물학과 자넷 코프리브니카르(Janet Koprivnikar) 교수는 물고기들이 봄철 산란을 겪으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코프리브니카르는 이번 떼죽음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겨울이 평소보다 차가운 날씨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물고기들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산란 과정에서 산소 부족과 급격한 기온 변화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온타리오 지역 보존 관리 책임자인 릭 포티스(Rick Portiss)는 알웨이프가 급격한 수온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며, 강풍이나 폭풍으로 인한 차가운 물의 솟아오름이 물고기들을 혼란에 빠뜨리거나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도 변화가 이 종의 사망률을 높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타리오 호수 해안가에서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으나, 이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과도한 걱정은 필요 없다고 전문가들이 설명했다. 언스플래쉬
토론토대학교 생태진화생물학과의 도널드 잭슨(Donald Jackson) 교수는 수온 변화가 이 종의 자연사망률을 높였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물고기들이 겨울을 지나기 전 얼마나 건강했는지, 즉 지방 축적량에 따라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레이트레이크스 지역의 외래종인 얼룩말 홍합과 콰가 홍합이 대부분의 영양분을 흡수해 먹이 자원이 줄어든 것도 물고기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죽은 물고기들이 보이는 불쾌한 모습은 일부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지만, 이번 사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잭슨 교수는 갈매기와 같은 조류들이 빠르게 죽은 물고기를 먹으며 자연스럽게 사체들이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사체들은 물고기의 크기 덕분에 빠르게 분해될 것이다.
또한, 여름철 후반 수온 상승으로 수중 산소가 부족해지면 조류나 수생 식물이 산소를 소비하면서 산소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일부 습지나 해안 보호 지역에서 '유해 조류 번성 현상(harmful algal blooms)'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사람이나 반려동물에게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죽은 물고기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는 없으며, 불쾌한 냄새가 날 수는 있다고 포티스는 말했다. 물고기 사체는 대부분 갈매기와 다른 야생 동물들이 먹어 치우며, 나머지 사체들은 자연스럽게 분해된다. 코프리브니카르는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죽은 물고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물고기 표면에 2차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번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자연적인 현상이며, 대부분의 경우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불쾌하고 지저분할 수는 있지만, 건강에 큰 위험을 주는 일은 드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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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