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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야구 스타 한인타운 구장서 역사적 피칭
아야미 사토, 남자 세미프로리그 데뷔전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May 12 2025 11:04 AM
크리스티공원에 구름 인파
여자야구계의 초특급 투수 아야미 사토(35)가 지난 11일 토론토에서 캐나다 남자 세미프로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여자선수가 캐나다 남자 프로야구경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었다.
남자 세미프로리그 메이플립스의 아야미 사토가 11일 크리스티공원에서 열린 키치너 팬서스와의 경가에서 역투하고 있다. CP통신 사진
경기가 펼쳐진 블루어 한인타운 크리스티공원 야구장엔 사토의 역사적 피칭을 지켜보기 위해 관중들이 구름처럼 몰렸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시장이 경기장에 나와 사토 선수를 소개했고, 주요 언론은 현장에서 취재 경쟁을 벌였다.
메이플립스 소속인 사토는 이날 키치너 팬서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2이닝 동안 단 1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막강한 피칭을 보여줬다. 삼진은 1개.
립스는 이날 사토의 초반 호투에도 불구하고 난타전 끝에 팬서스에 5-6으로 졌다.
세미프로 인터카운티리그엔 9팀이 소속돼 있으며 립스의 감독은 블루제이스에서 선수로 뛰었던 랍 버틀러가 맡고 있다.
사토는 여자야구 월드컵에서 일본의 5회 연속 우승을 이끌었고 최우수선수상을 3차례 받은 스타 중의 스타다.
신장 166cm인 사토의 직구는 최고 구속이 시속 80마일(약 128km)에 달한다. 여자선수치고는 엄청난 강속구라고 할 수 있다.
사토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며 남자리그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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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