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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소나무가 지키는 절경의 해안
트레킹과 숙박이 가능한 계절 한정 야외 명소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y 12 2025 01:29 PM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약 세 시간 떨어진 노벨(Nobel)에 위치한 킬베어 주립공원(Killbear Provincial Park)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야외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적합한 곳이다. 거친 아름다움과 탁 트인 풍경이 인상적인 이곳에는 특히 수많은 예술 작품에 영감을 준 한 그루의 나무가 독보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킬베어 주립공원은 수 킬로미터에 걸쳐 험준한 바위 해안과 여러 개의 모래 해변이 어우러진 지형을 자랑한다. 여름철에는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좋지만, 며칠간 캠핑하며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는 것도 훌륭한 선택이다.
공원 내에는 일곱 개의 캠프장에 카 캠핑이 가능하며, 그래닛 새들(Granite Saddle), 해럴드 포인트(Harold Point), 라이트하우스 포인트(Lighthouse Point), 조지언(Georgian)에는 라디오 사용이 금지된 조용한 캠핑장이 마련돼 있다. 지붕이 있는 숙소도 이용할 수 있다. 캠핑을 원한다면 미리 온라인을 통해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킬베어 주립공원은 이번달 9일부터 시즌 운영을 재개했다.
킬베어 주립공원은 수 킬로미터에 걸쳐 험준한 바위 해안과 여러 개의 모래 해변이 어우러진 지형을 자랑한다. 킬베어 주립공원 사진
킬베어 주립공원는 난이도가 다른 네 개의 트레일도 있어 가볍게 즐기기도 좋다. 이 네 개의 트레일은 각기 다른 유형의 숲을 지나도록 설계되어있으며, 가장 짧은 코스인 라이트하우스 포인트 트레일은 800m 길이로 킬베어 포인트 끝자락까지 이어져있다. 이곳에서는 조지언 만(Georgian Bay)의 멋진 전망과 특색 있는 암석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공원의 상징적인 존재는 바로 '킬베어 트리(Killbear Tree)'라 불리는 외로운 백송(white pine)이다. 이 나무는 바위 지대 위 해안 가장자리에 홀로 서 있으며, 그룹 오브 세븐(Group of Seven)과 톰 톰슨(Tom Thomson)의 유명한 풍경화들을 연상시키는 풍경을 자아낸다. 바람에 휘어진 모습으로 서 있는 이 나무는 자연의 거친 환경을 이겨낸 생명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어떤 이들에게는 예술작품 그 자체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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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