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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전력망, 청정에너지 비율 급감
온실가스 배출 12년래 최고치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y 14 2025 09:25 AM
온타리오주의 전력 생산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에너지원 비율이 석탄발전소 가동 시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립 전력 시스템 운영자(IESO, Independent Electricity System Operator)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온타리오주 전력망의 16%가 천연가스로 생산됐다. 이로 인해 배출가스 없는 에너지 비율은 84%로, 전년 87%에서 하락했으며 2017년 최고치였던 96%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온타리오주 전력 생산의 배출 에너지 비중이 16% 이상을 기록한 것은 주정부가 석탄발전을 여전히 운영하던 2012년 이후 처음이다.
2024년 온타리오주 전력 생산에서는 원자력이 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수력발전이 약 24%를 차지했다. IESO는 천연가스가 다른 에너지원보다 유연성을 제공하며, 일부 원자력 발전소가 개보수 중인 상황에서 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단체 인바이런먼털 디펜스(Environmental Defence)의 기후·에너지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인 알리에노르 루주(Alienor Rougeot)는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저장 확대를 위한 조기 조치가 취해졌다면 간극을 메우기 위해 가스에 의존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타리오 주지사 더그 포드(Doug Ford)의 진보보수당 정부는 2018년 집권 직후 750개의 재생에너지 계약을 취소했다. 이전 자유당 정부가 청정에너지 생산업체들과 시장가격보다 높은 장기계약을 체결해 광범위한 분노를 샀던 배경이 있었다. 스티븐 레체(Stephen Lecce) 에너지 장관은 비배출 전력 생산 증가가 진행 중인 원자력 시설 개보수로 인해 완전히 예측 가능한 일이라며, 2050년까지 99% 이상 배출가스 없는 더 깨끗한 전력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타리오주 전력생산에서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석탄발전 시대 이후 최고치인 16%를 기록했다. CP통신
온타리오주 정부는 종종 깨끗한 전력망을 기업과 투자 유치의 최고 판매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녹색당의 마이크 슈라이너(Mike Schreiner) 대표는 84% 수준의 청정 비율이 예전만큼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슈라이너 대표는 포드 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 자본 투자 유치가 필요한 시점에 이러한 이점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체 장관은 전력망이 여전히 좋은 판매 포인트이며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며, 원자력 발전소가 복귀하면 더 깨끗한 전력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내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의 개보수와 함께, 올해는 4개의 소형 모듈 원자로 중 첫 번째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다. 210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완공 시 1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스즈키 재단(David Suzuki Foundation)의 청정에너지 매니저인 스티븐 토마스(Stephen Thomas)는 소형 모듈 원자로가 가장 비싼 발전 옵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천연가스도 비쌀 수 있으며, 주정부는 재생에너지를 더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마스는 풍력과 태양력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미래에는 풍력, 태양력, 저장 비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할 것이지만 천연가스는 가격이 매우 변동적이어서 10년 또는 20년 후 천연가스 현물가격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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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