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공사 노조 "23일부터 파업" 통보

우편공사 노조가 "23일(금)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19일 공사 측에 통보했다.

공사 노조원 5만5천 명을 대변하는 우편 노조는 23일 0시 이후 우편물 배달·신규 접수 등을 중단하고 파업 직전 접수된 우편물은 창고에 보관될 것이라고 알렸다.

우편공사 노조원들이 23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공사에 통보했다. 지난해 연말 1개월간 파업했던 공사 노조. CP통신 사진  

노조는 다만 지난해 연말 파업 때처럼 연금 수표는 계속 배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편공사 노조는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15일부터 32일간 파업했다.

당시 노조는 연방정부의 개입으로 일단 파업을 중단하고 노사협상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으나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16일 산업관계위원회는 우편공사 관련 보고서를 통해 공사가 가정 배달을 단계적으로 없애고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노조는 "실망스런 보고서"라고 지적하는 한편 공사와의 협상이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 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