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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건물 결함에 1억 불 소송
의료 운영 차질·환자 안전 위협 주장… 책임공방 확산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02 2025 09:43 AM
토론토에 위치한 험버 리버 헬스(Humber River Health)가 병원 건설 및 유지 관리를 맡은 플래너리 헬스케어 파트너십스(Plenary Health Care Partnerships) 컨소시엄을 상대로 1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온타리오 고등법원에 4월 초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병원 바닥의 상당 부분이 평탄하지 않거나 수평이 맞지 않으며, 일부 바닥은 이미 손상되고 있는 상태다. 병원 측은 이러한 바닥 상태가 환자와 의료진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위험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장에서는 특히 수평이 맞지 않는 바닥이 병원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 장비, 식사, 환자를 운반하는 바퀴 달린 기구들이 쉽게 움직여야 하나, 기울어진 바닥 탓에 고무 스토퍼로 막아야만 제자리에 고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바닥 내구성 문제로 인해 병원의 주요 시설과 필수 공간 일부가 유지보수로 인해 사용 불가 상태가 되면서 전반적인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험버 리버 병원은 북미 최초의 완전 디지털 병원으로 홍보돼 왔으며, 2011년 착공해 2015년 10월 문을 열었다. 이 병원은 공공-민간 협력 방식으로 지어졌으며, 온타리오 주정부는 플래너리 컨소시엄에 설계, 건설, 자금 조달, 운영, 유지보수를 30년간 맡겼다.
병원 대변인 조 고먼(Joe Gorman)은 병원 측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환자와 직원, 지역사회를 위한 최선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플래너리 헬스케어 파트너십은 계약상 의무를 이유로 이번 소송과 관련해 언급을 피했다. 아직 방어 서면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토론토의 험버 리버 병원이 바닥 결함 등으로 환자 안전과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다며 시공 컨소시엄을 상대로 1억 달러 소송을 제기했다. CBC
이번 바닥 관련 소송은 험버 리버 병원 설계 및 시공과 관련된 문제로 제기된 일련의 소송 가운데 가장 최근의 것이다. 2023년 이후 플래너리 측은 병원 건설에 참여한 시공사 및 하청업체들을 상대로 최소 1,040만 달러 규모의 네 건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해당 소송에서는 밸브와 차단기 누수로 인한 침수 피해, 병원 개원 첫 해부터 환자실 온수 및 냉수 공급에 영향을 미친 상수도 시스템 설계 결함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누수는 병원 암 치료 센터 천장 위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공사와 하청업체는 이에 대한 방어 서면을 제출하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들 가운데 일부는 제3의 하청업체가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법원이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할 경우 자신들 대신 그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제3자 청구도 제기했다. 제3의 하청업체들 역시 이 책임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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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