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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핫뉴스

이집트, 가자 평화행진 참가자 여권 압수

캐나다인 수십 명 억류... 현지서 강제 추방 위협도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13 2025 01:20 PM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위기를 알리기 위해 이집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글로벌 행진(Global March on Gaza)에 참여하려던 캐나다인 40여 명이 이집트 당국에 억류되고 여권을 압수당했다. 행진을 공동 조직한 단체 측은 이들이 11일과 12일, 총 83명의 캐나다인과 함께 이집트 카이로(Cairo)에 도착했으며, 알아리시(Al-Arish)를 거쳐 가자지구와 접한 라파(Rafah) 국경까지 도보로 행진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행진 참가자들은 카이로에서 알아리시까지 이동해 총 48km 구간을 3일에 걸쳐 행진한 뒤, 라파 국경 근처에서 야영하며 평화 시위를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13일 수에즈 운하 도시 이스마일리아(Ismailia)의 검문소에서 이집트 당국은 아무런 설명 없이 참가자들의 여권을 압수했고, 일부는 수 시간 동안 고온 속에서 방치됐다.

참가자 중 한 명인 오타와 출신의 가정의학과 의사 이펑 거(Dr. Yipeng Ge)는 이집트 국적자가 아니면 검문소를 통과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고, 일부는 여권을 돌려받기 위해 공항행 버스를 타고 추방되는 조건을 제시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캐나다 대사관에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한 상태다. 캐나다 외교부는 앞서 이집트 시나이 북부와 가자지구 지역에 대해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며,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캐나다인은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 하에 행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최 측은 원래 시나이 반도로 이동해 도로변 캠프에 모여 시위를 준비할 계획이었지만, 이집트 당국은 해당 지역에 대한 이동 허가를 아직 내주지 않았다. 이집트는 시나이 지역을 국가 안보상 민감한 지역으로 간주하고 있다.

행진에는 약 80개국에서 온 활동가들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며, 같은 시기 가자지구로 향하던 해상 구호선도 이스라엘 군에 의해 저지당한 바 있다. 또 알제리에서 출발한 지상 구호 차량 행렬은 튀니지와 리비아를 거쳐 이집트로 향하던 중 리비아 시르테(Sirte)에서 제지당했다.

벨기에 인권 변호사 알렉시 데스웨프(Alexis Deswaef)는 자신이 묵고 있던 카이로 탈랏 하르브 광장(Talat Harb Square) 일대가 수십 대의 경찰 차량에 둘러싸였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일부 참가자들이 호텔 로비를 빠져나와 기자 피라미드로 향했으며, 이곳에서 체포를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면 캡처 2025-06-13 131532.png
팔레스타인 지지를 위해 가자지구와 맞닿아 있는 라파 국경으로 향하던 국제행진 참가자 수십 명이 이집트 당국에 억류되고 여권을 압수당했다. 국경으로 향하던 국제행진 참가자들의 모습. AP통신

 

행진 주최 측은 이집트 정부가 평화적 시위를 허용할 것을 촉구하며, 이는 국경 안정과 가자지구 위기 대응에 기여하겠다는 이집트의 공식 입장과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대변인 히참 엘가우이(Hicham El-Ghaoui)는 이집트 당국의 입장이 명확해질 때까지 시위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최근 들어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대해 억압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자국 내 친이스라엘 기조와 맞물려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억류 사태는 전 세계적 인도주의적 연대 시도가 현지 권력 구조와 충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압박과 인질 석방을 이유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식량과 의약품을 실은 구호 트럭의 진입도 지속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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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핫뉴스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 리쏘 (Lisso) 안마의자

전체 댓글

  • Danle ( Educationpo**@hotmail.com )
    Jun, 13, 05:54 PM Reply

    시작의 발단은 테러집단인 하마스 아닌가? 최근 몇년동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국민들을 위해 많은 좋은 정책을 펼치면서 우호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하마스는 300여명의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죄없는 민간인들 납치해서 고문하고 굶기고 허위 발표하게 하며 성폭행 하고 살인하는등의 만행을 저지른 인간 이하의 말종 들이다. 그런 하마스 테러집단에 동조한 팔레스타인들도 고통을 겪어야 하는데 무슨 국제적인 비난을 받나? 무슬림들은 세계 평화의 암적인 존재들 아닌가? 무슬림들만의 비난을 국제적으로 표현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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