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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순 대사, 국가안보실 2차장에
이 대통령 캐나다로 떠나기 전 임명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Jun 16 2025 04:37 PM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로 떠나기 전인 15일 국가안보실 1~3차장과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 4명을 임명했다.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육군 중장 출신인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문재인 정부)이 임명됐다. 2차장에는 임웅순 주캐나다대사, 3차장에는 오현주 주교황청대사가 각각 임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가안보실 2차장에 임명한 임웅순 주캐나다대사. 서울 한국일보 사진
AI미래수석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발탁됐다.
이 중 임웅순(61) 대사는 주미대사관 공사,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를 지낸 대미 외교에 잔뼈가 굵은 정통 외교관이다.
1964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1988년 제22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 입부했다. 주미 대사관 1등 서기관,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심의관, 인사기획관을 거쳐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을 지냈다.
주미 정무공사로 일하던 2019년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 유출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 사건은 주미대사관 소속 참사관 감모씨가 고교 선배인 강효상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게 3급 비밀에 해당하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내용을 유출했던 일이다.
임 차장은 감씨의 상관으로 '비밀관리 업무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지만, 행정소송을 통해 징계 취소를 끌어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10월 캐나다대사로 임명됐으며 15~17일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을 현지에서 준비해왔다.
대통령실은 그를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임 차장에 대해 "풍부한 대미 외교 경험이 있어 현재 주캐나다대사로 현지에서 G7에 대비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외교협상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안보실은 국가안보에 관한 대통령의 직무를 보좌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국가안보실 차장은 실장을 보좌하는 직위로, 차관급 정무직공무원이다. 제1차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을 겸임한다. 실장이 사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으면 제1차장, 제2차장,제3차장의 순으로 그 직무를 대행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16일 캘거리공항에 도착해 취임 후 첫 정상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G7 회의에는 회원국인 캐나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외에도 한국과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총 7개국 정상이 초청받았다.
17일 이 대통령은 G7 국가와 초청국까지 포함한 확대 세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인공지능(AI) 에너지 연계 등을 주제로 발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부인인 김혜경 여사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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