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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은퇴한 세대가 부럽다"
캐나다인 59% "평생 일해야 할 판"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Jun 18 2025 12:59 PM
캐나다에서 노후 걱정 안하고 은퇴하던 시대는 지났다.
'애바커스(Abacus) 데이터'가 지난 4월11일부터 16일까지 성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는 '노후자금 부족으로 은퇴하지 못하고 평생 일해야 할 것 같다'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재정적인 여유가 없어 은퇴하지 못하는 캐나다인들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CP통신 자료사진
또 응답자의 66%는 '은퇴한다고 해도 부족한 생활비 때문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빠듯한 생활비 탓에 노후 자금을 모으지 못하는 국민들도 많다.
전체 응답자의 49%는 '지난 1년간 은퇴 저축을 한 푼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평생 은퇴 저축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39%에 달했다.
캐나다인들이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가 상승, 주거비용 증가, 의료보건 혜택 축소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추가 소득원이 없어 통상 2주에 한 번씩 받는 임금에만 의존한다'는 응답자는 55%로 파악됐다. 2년 전의 48%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눈에 띄는 사항 중 하나는 주택 소유주들이 무주택자들보다 은퇴 계획에서 앞선다는 점이다.
주택 소유주 가운데 71%가 은퇴 저축을 했다고 답한 반면 무주택자 중에선 36%만이 은퇴 저축을 했다고 답했다.
이밖에 주택 소유주의 절반은 은퇴할 때 집을 처분해 노후 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 애바커스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의회가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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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