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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2억 불 국방 AI 수주
챗GPT 기반 AI, 안보·행정 분야 시범 적용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18 2025 01:04 PM
오픈AI가 미국 정부 대상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 오픈AI 포 가버먼트(OpenAI for Government)를 출범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 국방부(DoD)와의 첫 계약을 통해 시작됐으며, 계약 규모는 2억 달러에 달한다. 국방부는 해당 계약을 통해 전투 및 행정 분야에서의 핵심 안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주요 업무는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및 버지니아 인근 지역에서 수행될 예정이다. 오픈AI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연방, 주, 지방 정부에 자사의 최신 AI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챗GPT 엔터프라이즈(ChatGPT Enterprise), 챗GPT 거브(ChatGPT Gov) 등 제품과 함께, 국가안보에 특화된 맞춤형 AI 모델을 제한적으로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이번 계약이 자사의 기술을 통해 국방부의 행정 절차를 혁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군인과 가족의 의료 접근성 향상, 프로그램 및 조달 데이터 분석의 효율성 제고, 사이버 방어 체계의 선제적 대응 지원 등을 포함한다는 입장이다.
오픈AI는 지난해 말,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설립한 국방 기술 스타트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와의 협업도 발표한 바 있다. 양사는 GPT-4o 등 오픈AI의 모델을 안두릴의 방어 시스템과 통합해 무인 항공 공격에 대한 미국의 방어 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이번 국방부 계약 발표에는 안두릴이나 드론 방어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오픈AI가 미 국방부와 첫 계약을 체결하고, AI 기술을 국가안보와 행정 업무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언스플래쉬
이번 계약은 오픈AI에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현재 연간 약 1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4년 안에 이를 1,250억 달러(USD)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익 확대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는 챗GPT 소비자 서비스, 기업 대상 제품,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제공 등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그러나 2024년 기준 40억 달러의 매출에 비해 5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여전히 수익성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내 컴퓨팅 인프라 확대를 위한 5,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기업 가치는 3,0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도 완료했지만, 일각에서는 높은 인프라 투자에도 불구하고 수익 모델이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한 오랜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도 최근 다소 긴장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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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