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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원들의 자질이 문제
블루어 노인회 총회서 이사들 언쟁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Jun 20 2025 02:17 PM
회원들 적극 참여해야 경로당 수준 극복해야
블루어 한인노인회는 누적된 문제를 많이 정리하면서 안정됐지만 해결할 문제가 그 이상으로 많다.
11월로 예정된 회장선거를 앞두고, 한인사회와 노인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13일 블루어 한인노인회 총회에서 김인석(오른쪽) 회장이 이날 이사장직을 사임한 김영환씨에게 공로패를 전하고 있다. 사진 한국일보
‘3만 달러 횡령의혹’에 대해서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살피다보면 머리가 어지럽다.
거래은행인 캐나다하나은행은 최근 본 한국일보가 문의한 노인회관 모기지 상환 및 연체 관계에 대해 고객정보 보호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3일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노인회관에서 열린 총회는 이 문제로 이사와 전임 임원, 참석 회원들 간에 입씨름이 벌어졌다.
배인자 전 회장은 “작년에 모기지를 3개월여 연체했을 때 3명의 이사(오희숙·황정녀·송금주)와 함께 각각 3천 달러씩 모아 위기를 넘겼다”고 주장하면서 상환을 요구했다.
하나은행은 당시 연체가 계속되자 “계약에 따라 차압할 수밖에 없다”고 노인회에 통고, 배 회장 등은 개인주머니를 털었다.
이에 대해 노인회측은 첫째, 이들이 연체를 개인돈으로 해결했다는 입출금 증거가 없고 둘째, “배 회장 때 노인회 자금 중 3만 달러가 증발했는데 이 문제가 밝혀지기까지는 돌려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18일 노인회 측은 "노인회의 모기지 잔액은 약 26만 달러이며 매달 3천여 달러씩 상환한다"면서 “현재는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본보에 밝혔다.
노인회는 블루어/크리스티 지역에 회관을 구입하기 위해서 모기지를 얻었다. 현재 회관 시장가는 100만 달러.
노인회는 회관 2층, 4층 공간을 임대, 월 4천 달러의 고정수입을 올린다.
최승남 회장 시절이던 2019년부터 수년간 재정문제와 일부 회원에 대한 회관 출입제한 등 문제로 분규를 겪던 노인회는 2023년 배인자씨가 회장에 취임한 후 잠시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문제가 불거져 배 회장이 물러나고 김인석(스카이트리 관리회사 사장)씨가 회장에, 김영환(전 한인회부회장)씨가 이사장 겸 부회장에 취임했다. 이들은 정부지원금을 받아 모기지도 정기적으로 상환했다.
13일 비좁은 블루어 노인회관 3층 사무실에서 노인회 총회가 진행됐다. 사진 한국일보
원래 노인회는 노스욕 한카노인회와 달리 1970년대 창립 때부터 말썽이 잦았다.
“한 가지 이유는 회원들의 무지와 무경험에 더해 운영 임원들의 행정력, 회계기록 작성 등이 무질서하고 부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 받아왔다. 문서보다는 “좋은 게 좋지”식으로 구두로 처리하고 두루뭉술 식으로 회의를 진행, 참석자들은 안건의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도 거수 표결해 버린다.
지식부족, 경험부족에 발목을 잡힌 것이며 따라서 “한인들은 성격상 단결 못하고 잘 싸운다”라는 근거없는 자학행위가 아니라고 일부 교민사회서는 충고한다.
사실상 13일 총회 역시 토론과 표결, 통과나 부결 등의 경계가 아리송했다.
이 때문에 노인회는 23년도에는역사상 최초로 지출 내역 없이 수입부분만 게재한 재정보고서를 만들었고 우물쭈물 통과시켰다. 지출 영수증이나 지출 증거자료가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보고서 작성이 불가능했다고 설명됐다.
한편 2024년 외부감사 보고 및 정관 개정안을 심의한 이날 총회서는 2년간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이날 사임한 김영환 씨에게 공로패를 전했다.
김 이사장은 회관 보수공사, 보험 청구, 임대수익 확보 등 실무 행정을 이끌었으며, 노인회 창립 50주년 및 제30회 워커톤을 통해 많은 기부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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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전체 댓글
ppr149 ( jamiekim12**@gmail.com )
Jun, 19, 08:35 PM Reply토론토한인노인회 전 이사장 김영환입니다.
[정정 및 설명의 말씀]
토론토한인노인회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약 2년간 회관 보수공사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회계장부 정리가 원활하지 않았고, 수입 또한 거의 없어 당시 외부감사를 진행할 여건이 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하지만 2024년에는 회관 렌트 수입, 워커톤 수익 약 5만 달러, 보험금 회수 등을 포함하여 총 10만여 달러의 수입이 발생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의 미비했던 회계기록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공인회계사인 장영 회계사를 외부 감사로 선임하여, 정확하고 투명한 회계보고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보도된 기사 내용 중 일부는 자칫 2024년 회계보고에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어, 위와 같이 설명을 드립니다.
또한, 언급된 ‘3만불 횡령설’은 2021년부터 근거 없이 떠돌던 소문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는 허위 정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커뮤니티 내에서 오해가 계속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