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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페소→캐나다달러 환전해준 은행
뒤늦게 "유통수명 끝났다"며 1,400불 인출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n 19 2025 02:15 PM
스카보로 여성이 올해 초 멕시코 페소를 캐나다달러로 환전하려고 은행을 찾았지만, 몇 주가 지나 은행 측으로부터 이 페소의 유통수명이 끝났다는 통보와 함께 캐나다달러를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시 로마노는 "은행 실수를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 부당하다"고 말했다.
로마노는 수년간 멕시코를 여러 차례 여행하며 남은 페소를 모아 두었다가, 올해 3월에 환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은행에 약 2만1천 달러 상당의 멕시코 페소를 건넸고, 1,413달러를 받았다.
CTV 뉴스 캡처
그는 "창구 직원이 준 현금을 받아서 집에 갔다"며 그후 완전히 잊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스코샤은행은 로마노에게 연락해 "지폐가 너무 오래된 것이어서 유통수명이 끝난 상태"라고 통보했다.
멕시코 페소는 1993년 멕시코 중앙은행(Bank of Mexico)에 의해 화폐단위가 조정되었으며, 이전 화폐는 유통이 중단된 상태였다.
은행은 해당 페소를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로마노는 이미 1,413달러를 써버렸다며 "돌려받고 싶지 않다"고 거부했다. 그러자 은행은 그의 동의 없이 계좌에서 1,413달러를 인출했다.
CTV 뉴스가 스코샤은행에 문의하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외화 환전 시 고객에게 해당 화폐의 유통이 중단되었거나 반환될 경우, 환전 당시 환율에 따라 계좌에서 차감될 수 있음을 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무효인 화폐라면 애초에 환전을 해주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CTV 뉴스가 개입한 뒤 스코샤은행은 1,413달러 전액을 환불하겠다고 로마노에게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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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