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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퀘벡, 기록적 폭염 지속
열돔 영향으로 체감 46도까지 치솟아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24 2025 12:31 PM
노약자, 노숙자들 건강 특별히 챙겨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평지풍파에서 숨돌릴 새도 없이 전국이 캐나다 서부지역의 집요한 산불과 이로인한 대기오염 걱정 등으로 심난했는데 강력한 열돔(熱dome)이 온타리오와 남서부 퀘벡 지역에 체류하면서 두 지역에 극심한 폭염을 선물했다. 화 부단행(禍 不單行: 재앙은 혼자 오지 않는다)이란 고어가 진리인가.
24일(수)까지 몰아친 찜통 가마솥 더위는 주민들의 건강마저 위협, 연방 및 주 보건당국은 열사병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용광로급 더위는 22일(일)부터 시작됐다.
연방환경부(Environment Canada)는 낮 기온은 건강 위험수준인 최고 36도, 체감온도는 42도에서 46도에 다달았다고 발표했다.
토론토는 이날 오후 피어슨공항(Pearson Airport) 기온이 36도, 1983년 같은 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윈저, 키치너-워털루, 오타와 등도 새 기록을 세웠다.
환경부는 22일 하루 동안 온타리오의 18개 지역이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이번 폭염은 비교적 서늘했던 봄 이후 갑자기 엄습했기 때문에 주민들의 적응을 더 어렵게 했다"고 설명했다.
업친 데 덥친 격인가. 이례적인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온타리오 중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주말 동안 폭풍이 몰아쳐 수 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전력담당 하이드로원(Hydro One)공사는 "전 인력이 동원돼 복구중이지만 일부 지역은 25일까지 전력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론토시는 시내 500 여 개의 냉방시설 공간을 개방했으며, 일부 야외 수영장은 운영 시간을 자정까지로 연장했다. 하지만 시는 22일 일부 수영장을 임시 폐쇄했다. 기온이 높아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토론토 시장 올리비아 차우(Olivia Chow)는 추가 인력과 의료 인력을 수영장에 배치했다고 밝히면서 폭염 시 수영장은 반드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타리오와 퀘벡에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며 정전과 냉방 부족으로 건강이 위험해 지고 있다. CN타워가 대기오염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토론토아일랜드에서 커플이 피크닉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노약자들은 이런 더위에서는 함부로 길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 CP통신 사진
토론토교육청(TDSB, Toronto District School Board)은 일부 학교에 냉방 설비가 없거나 부분적이어서 학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학부모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가벼운 옷차림, 모자 착용, 자외선 차단제 사용,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장했다.
프랑스어권 학교를 관할하는 비아몽드 교육청(Viamonde School Board)은 23일 토론토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냉방 설비 부족을 이유로 휴교했다. 퀘벡에서는 몬트리올(Montreal) 교육청이 보건당국 권고에 따라 폭염 상황에 맞춰 수업시간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폭염 영향을 받는 모든 지역 주민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와 열사병 초기 증상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4일까지는 밤 기온도 22~25도로 상승, 체감온도는 밤에도 30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어느 지역에서도 더위로 인한 사망이나 열사병 환자 발생 등의 위험한 사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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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전체 댓글
수꼴틀딱졸나시러 ( johnnybestg**@gmail.com )
Jun, 24, 05:36 PM Reply업친 데 덥친 격(x)
엎친 데 덮친 격(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