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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뒤에도 특별전 보여주고 싶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ul 11 2025 10:45 AM
이병헌 출연 10편 ‘특별전’
“기쁘고 행복하지만 부끄럼도 느낀다”고 했다.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나 제가 많은 것들을 잘 해 왔나 생각이 들어서”다. 하지만 배우 이병헌은 얼굴에 가득 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4일 오후 경기 부천시 원미구 한 문화공간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였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 특별전 ‘더 마스터: 이병헌’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배우 이병헌이 4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한 문화공간에서 열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 특별전 '더 마스터: 이병헌' 기자회견에서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부천=연합뉴스
‘더 마스터: 이병헌’에는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10편이 상영된다. ‘공동경비구역: JSA’(2000)와 ‘번지점프를 하다’(2001), ‘달콤한 인생’(2004),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등 이병헌의 오늘을 있게 한 작품들이다. 한 배우가 대형 영화제에서 특별전을 여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이병헌은 “젊은 시절 대선배들이 평생 일궈놓은 작품들로 특별전을 하신다고 했을 때 한 가지 일을 파고들어서 저런 위치까지 나도 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도 그런 날이 다가왔다는 게 배우로서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별전 상영작을 선정하면서 참 많은 작품을 찍었구나 생각했다”며 “10년 뒤, 20년 뒤, 30년 뒤에도 여러분들께 더 커다란 특별전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희망해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1991년 드라마 ‘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로 연기를 시작한 이병헌은 여전히 전성기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3은 93개국에서 시청 회수 1위를 차지했다. 그가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지난달 20일 공개)는 세계 영화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다른 목소리 출연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는 지난 4월 북미 극장가를 점령했다. 이병헌은 “저도 어리둥절한 감정이 잠깐 있었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영어로 세심한 감정을 표현하느라 힘들었는데 결과가 좋아 믿기지 않을 만큼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K팝의 현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 연예업계에 있으면서도 새삼 놀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천=라제기 영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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