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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전용차선 계획 일부 축소
더퍼린·배서스트 구간, 월드컵 이후 재검토 예정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10 2025 09:41 AM
토론토 시 당국이 기존에 계획했던 블루어 스트릿 웨스트(Bloor Street W.) 북쪽 더퍼린 스트릿(Dufferin Street)와 배서스트 스트릿(Bathurst Street)의 전용 대중교통 차선 설치 범위를 축소할 방침이다. 관련 보고서는 16일 시의회 집행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더퍼린 스트릿에는 킹 스트릿 웨스트(King Street W.)에서 블루어 스트릿 웨스트까지 버스 전용 차선을 설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당초 계획은 이 구간을 에글린턴 애비뉴 웨스트(Eglinton Avenue W.)까지 연장하는 것이었으나 축소됐다.
배서스트 스트릿의 경우, 레이크쇼어 불러버드 웨스트(Lake Shore Boulevard W.)에서 배서스트역(Bathurst Station)까지는 스트릿카 전용 차선을 설치하되, 토론토 웨스턴 병원(Toronto Western Hospital) 공사가 진행 중인 나소 스트릿(Nassau Street)에서 던다스 스트릿 웨스트(Dundas Street W.) 구간은 제외하기로 했다. 이 역시 원래는 배서스트역에서 에글린턴 애비뉴 웨스트까지 버스 전용 차선을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었다.
시 당국은 내년에 토론토에서 열릴 FIFA 월드컵 6경기를 치른 이후, 블루어 스트릿 웨스트에서 에글린턴 애비뉴 웨스트까지 구간에 대한 연장 여부를 다시 검토해 보고할 계획이다. 보고서에서는 두 노선 모두 월드컵 기간 중 관중 이동을 위한 핵심 경로가 될 것으로 보고, 전용 차선이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같은 전용차선 설치 계획은 지난봄 온라인 공청회에서 주민들 사이에 엇갈린 반응을 낳았다. 일부 주민들은 주차 공간 감소와 지역 상권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유니버시티-로즈데일(University-Rosedale) 지역을 대표하는 시의원 다이앤 삭스(Dianne Saxe)는 주민들이 블루어 스트릿 북쪽 배서스트 스트릿의 버스 서비스 개선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지역 상점들의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지역에는 약 50~60여 개의 소규모 상점이 밀집해 있으며, 다수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운영하고 있어, 주차 공간이 사라지면 손님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삭스는 오후 시간대 북쪽 방향 배서스트 버스 혼잡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모든 시간대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 위원회 회의에서 버스 정체 시간대에만 주차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론토 시가 대중교통 전용차선 계획을 축소하고 월드컵 이후 재검토하기로 했다. CBC
한편, 대중교통 시민단체 TTC라이더스(TTCriders)의 앤드루 펄시퍼(Andrew Pulsifer) 사무국장은 이번 노선 축소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하루에 배서스트 노선은 3만5천 명, 더퍼린 노선은 4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우선권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용차선이 도입되면 대중교통의 신뢰도와 효율성이 높아지고, 전반적인 도로 혼잡도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전용차선 설치로 더퍼린 스트릿에서는 주차 공간 75개, 배서스트 스트릿에서는 277개가 줄어들게 된다. 사업 추진에는 약 800만 달러의 자본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제안이 집행위원회를 통과하면 시의회 전체 회의로 넘어가며, 시의회에서 승인될 경우 두 노선에 대한 공사는 올해 가을부터 시작돼 2026년 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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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