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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 축구' 한국, 일본에 0-1 패
동아시안컵 내줘...맞대결서 3회 연속 깨져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Jul 15 2025 10:11 AM
홍명보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해"...그런데 왜 졌나
【서울】 '동네 축구' 수준을 보여준 한국팀이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또 한번 고개를 숙였다. 무려 3연속 패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이로써 대회를 2위로 마친 한국(승점 6·2승 1패)은 2022년에 이어 두 번 연속 일본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대회 3전 전승을 기록한 일본(승점 9)은 동아시안컵 우승 횟수를 통산 3회로 늘렸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사상 첫 한일전 3연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냈다. 한국은 2021년 일본 요코하마 원정 평가전과 2022년 동아시안컵에 이어 올해 동아시안컵까지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한일전에서 한국의 마지막 승리는 2019년 동아시안컵서 대결로, 당시 한국은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날 선수들에게 "한일전도 즐겁게 하라"며 여유를 부렸던 홍 감독은 이날 나름의 베스트11을 내세우고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발 명단엔 대회 첫 상대였던 중국을 3골 차로 격파한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나상호(오른쪽)가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최종전에서 슈팅하고 있다. 서울 한국일보 사진
문제는 낮은 골 결정력이었다. 한국은 높은 볼 점유율(58%)로 일본을 압박하며 코너킥 11회, 프리킥 12회 등 기회를 숱하게 만들어냈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일본은 코너킥 2회, 프리킥 12회를 기록했다. 슈팅도 한국은 일본(4개)보다 배로 많은 9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1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후반 37분에야 겨우 터졌다.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아쉬운 장면만 잇따랐다. 전반 6분 나상호(마치다)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빠르게 파고들어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나온 게 대표적이다. 이후로도 이동경(김천)과 나상호 등이 여러 차례 일본 문전에서 입맛만 다셨을 뿐 골망을 흔들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선제골은 일본이 먼저 가져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이번 대회 내내 대단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일본의 혼혈 공격수 저메인 료(히로시마)다. 저메인은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인 홍콩과의 1차전에서 전반에만 홀로 4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은 전반 8분 소마 유키(카사 피아)가 패스한 볼을 왼발로 차 자신의 A매치 5호 골을 만들어냈다.
홍명보호는 후반 들어 이호재(포항), 문선민(서울), 오세훈(마치다), 강상윤(전북), 정승원(서울) 등을 잇따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지만,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홍 감독은 "양팀을 놓고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며 "일본은 자신들이 가진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우리 수비들을 전혀 괴롭히지 못했다"는 경기 결과와 다소 동떨어진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 실점 장면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서"라고 설명한 뒤 "일본은 몇 년간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된 반면, 우리는 스리백 전술을 이번 대회 3경기에서 처음 시도한 거라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우리 선수들에게 희망을 본 경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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