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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협 연례전-9
차유경 - 'Between2025-1'
- 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
- Jul 20 2025 09:24 AM
보이지 않는 변화의 흐름에 매료 이를 감각적인 시각 언어로 표현

차유경 'Between2025-1'/ MixedMedia on Canvas, 40"*30"

차유경 Cha, Irene YK
1986 Graduated from Seoul High School of Music and Art
1990 Bachelor’s Degree in Fine Art,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1994 Master’s Degree in Fine Art,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2020-2021 President of KASC
작가 노트:
Between — 보이지 않는 변화와 공존의 세계
오랜 시간 동안 나의 작업은 ‘Between’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점차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되어 왔다. 이 시리즈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진실, 혹은 눈앞에 보이지만 실체가 없는 허상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경계의 진실을 탐구하는 여정이다.
최근의 작업에서는 특히 보이지 않는 변화의 흐름에 깊이 매료되어, 이를 감각적인 시각 언어로 풀어내려 노력하고 있다. 나는 레진(resin)이라는 재료를 사용하여 캔버스의 가장 바닥, 원초적인 공간을 드러내고 그 위에 또 다른 세계를 겹쳐 입히는 방식으로 작업을 전개한다. 이러한 여러 레이어의 조합은 하나의 화면 위에 서로 다른 감각의 세계가 공존하는 다중 공간을 만들어낸다.
레진을 통해 나타난 형상들은 때로는 꽃이 되고, 물방울이 되며, 혹은 자연스럽고 추상적인 이미지로 시각화되어 우리 곁에 머문다. 그 과정은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존재들과의 공존을 환기시키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 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조금 색다른 소재를 통해 다중 공간의 개념을 풀어보았다. 특히, 한국 전통문화 속 '신혼방 엿보기' 풍습에서 영감을 받아, 칼라 한지를 레진 속에 부분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마치 창문에 구멍을 뚫어 새로운 세상을 들여다보는 듯한 유쾌한 시선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 작품은 단순한 오마주를 넘어, 우리 고유의 호기심과 놀이의 문화가 지닌 감각적 에너지를 현대적 시각으로 다시 상상해보는 시도이기도 하다.
<미협 연례전 안내>
-장소: 조셉 D. 캐리어 아트갤러리Joseph D. Carrier Art Gallery
The Columbus Centre(901 Lawrence Avenue West, Toronto)
-일시: 7월8일∼20일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 토요일: 휴관 /20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캐나다한인미술가협회: www.kas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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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