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주간한국
온타리오, 불꽃놀이 대신 드론쇼 확산
동물 안전과 지역사회 반응에 따른 변화 움직임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18 2025 02:37 PM
여름을 대표하는 불꽃놀이가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 때문에 온타리오의 한 지역 사회가 불꽃놀이 대신 드론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 매체 블로그 티오(Blog TO)에 따르면, 퍼스 카운티 세브링빌(Sebringville)의 동물 구조 단체 ‘아웃 오브 더 애시즈(Out of the Ashes)’가 주도하는 청원 운동은 불꽃놀이가 반려동물과 가축, 야생동물을 포함한 동물들에게 공포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불꽃놀이로 인해 부상하거나 죽은 동물들을 구조한 경험이 있으며, 드론쇼가 소음과 오염이 적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단체는 드론을 이용한 첨단 디스플레이가 소음 없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아 동물과 소음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도 이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캐나다 데이(7월 1일) 불꽃놀이 도중 놀라 부상한 말 ‘머피(Murphy)’가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 캠페인은 17일 정오 기준 약 1,500명의 서명을 받았다.
한편, 토론토의 한 지역 사회는 이미 불꽃놀이 대신 드론쇼를 도입했다. 반려동물 보험사 펫츠 플러스 어스(Pets Plus Us)는 포트 요크(Fort York) 내 개리슨 코먼스(Garrison Commons)에서 ‘리클레임 더 스카이즈(Reclaim The Skies)’라는 이름의 무음 드론쇼를 개최했다. 마케팅 디렉터 제이미 맥스필드(Jamie Maxfield)는 이 행사가 반려동물들이 불안과 공포 없이 주인과 함께 하늘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타리오 지역사회가 동물 복지와 환경 문제를 고려해 불꽃놀이 대신 소음 없는 드론쇼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언스플래쉬
‘아웃 오브 더 애시즈’는 동물 복지 차원에서 불꽃놀이 금지를 주장하는 반면, 온타리오 내 다른 지역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불꽃놀이 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2022년 브램튼(Brampton) 시는 불꽃놀이 사용, 판매, 소지, 방출 등을 전면 금지하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조치는 그해 불꽃놀이 관련 신고가 1,491건에 달하고 약 4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금지가 디왈리(Diwali) 같은 문화 행사를 기념하는 유색인종 커뮤니티에 불공평한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오렌지빌(Orangeville) 역시 불꽃놀이 허가 조례가 있으나, 2024년부터는 허가를 승인하지 않아 디왈리 등 문화 행사에서 사실상 불꽃놀이가 금지된 상태이며, 이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동물 복지 외에도 온타리오 내 여러 지역사회에서는 불꽃놀이 대신 드론쇼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온타리오 남서부 에섹스 카운티(Essex County)의 라살(LaSalle)과 팀민스(Timmins)가 올해 캐나다 데이에 드론쇼를 선보였고, 서드버리(Sudbury)의 사이언스 노스(Science North) 박물관은 2024년과 2025년에도 드론쇼를 개최했다. 벌링턴(Burlington) 시는 최근 2년간 캐나다 데이 행사에 불꽃놀이와 드론쇼를 모두 선보였다.
기존 불꽃놀이의 전통적인 축하 방식을 재고하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더 많은 지역사회가 소음과 환경 오염이 적은 드론쇼를 주요 캐나다 공휴일 행사 대안으로 선택하는 추세다.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