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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앞두고 사망하는 재소자들
자살, 약물중독 등 수감자들에 몰리는 비자연사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l 21 2025 09:18 AM
켄달 리 캄포는 인생 대부분을 감옥과 밖을 오가며 보냈고, 마지막으로 수감됐을 때는 다시 나오지 못했다. 그는 폭행, 탈옥, 불법 약물 소지 등으로 7년형을 선고받았고, 가석방까지 2년도 남지 않은 상태였지만 2021년 메타돈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사망 장소는 정신질환 수감자 전담 시설인 B.C.의 퍼시픽 교도소였다.
누나 애슐리 폰테인은 "켄달은 아주 말썽꾸러기였고 법과 자주 충돌했던 사람"이라며, 그가 "감옥에는 절대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형기의 마지막 1년 반만 남겨둔 상태였으며, 이런 경우에 사망하는 수감자가 늘고 있다.

켄달 리 캄포가 수감 중 찍은 날짜 미상의 사진. CBC/Ashley Fontaine
CBC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교정서비스국(CSC)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5년 2월 사이 형기가 정해진 수감자의 주요 사망 원인은 자살과 약물 과다복용이었다. 자살한 재소자의 45%는 형기의 4분의 3 이상을, 39%는 절반 이상을 복역한 상태였다. 비자연사(자살·과다복용·타살·사고) 중 72%가 형기가 있는 수감자였고, 무기한 수감자의 경우 자살이 비자연사의 47%를 차지했다.
자료 수신 나흘 뒤, CSC는 CBC에 이메일을 보내 자료 삭제를 요청했고, 대부분이 지워진 새 버전을 보냈다. 하지만 CBC는 원본을 보도하기로 했다.
앨리슨 크레이그 토론토 변호사는 "출소 당일, 문이 열리고 '행운을 빈다'는 말만 남기고 모든 게 끝나버린다"며, 아무런 도움이나 지원도 없이 사회에 나간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자살한 수감자의 60%는 출소 후 3개월 안에 다시 수감된 전적이 있었다.
크레이그는 반복적으로 수감과 출소를 겪는 사람들은 대부분 집도 가족도 없고, 중독이나 정신질환을 겪고 있다며, "사회 일원이 되고 싶지만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밀했다.
전 재소자 리처드 밀러는 "감옥 안에서 감정적으로 무너진다"며, "권리와 존엄이 박탈되고, 스스로 가치 없는 존재라고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감옥에서 겪은 일들을 외부에 말해도 바뀌지 않을 거라는 무력감이 퍼져 있다고 전했다.
캄포 역시 수감 중 학대를 호소했고, 누나에게 "교도관들이 대걸레를 소변에 담가 방에 쏟았다"고 말하며 이후 자신이 반항하자 교도관들이 대걸레 자루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살을 시도했지만 살아남았다.
그는 자신이 겪은 일을 입증하려고 직접 정보공개청구를 했으며, "나는 두렵고,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느낀다", "자해를 했다", "제복 입은 사람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수차례 불만 제기를 남겼다.
2021년 11월 14일, 그는 두 번째 과다복용 끝에 사망했다. 교정당국의 사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위험과 보안위험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사망 당시 발견된 증거물도 보존되지 않아 분석조차 되지 않았다.
폰테인은 그의 죽음이 단순 사고였다고 믿지 않으며, "가끔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한다. 캄포는 생전 교도관이 면도날을 건네며 자살을 부추겼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이 무렵 그는 샤워실에서 온몸에 자해 흔적을 남긴 채 발견됐다.
크레이그는 출소자 대상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삶의 준비를 돕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어디서 살지, 누구와 살지, 생계는 어떻게 꾸릴지 같은 현실적인 계획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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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