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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찾는 외국인 관광객 늘었다
환율·정세 영향으로 유럽 수요 급증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ug 01 2025 09:32 AM
토론토의 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현지 관광 홍보 기관인 데스티네이션 토론토(Destination Toronto)는 유럽 관광객 증가가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CBC의 보도에 따르면, 데스티네이션 토론토의 캐시 모튼(Kathy Motton) 기업 커뮤니케이션 수석매니저는 토론토가 현재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며,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발 관광객은 감소했지만 국제 관광객 수는 오히려 늘었다고 설명했다.
2024년 토론토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900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60만 명이 적은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 중 캐나다 국내 관광객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미국발 방문객으로 160만 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5년 1분기 미국발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모튼 수석매니저는 이러한 감소 원인으로 지정학적 불안과 경제 불확실성을 들었다.
2025년 전체 전망을 내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여름철 관광 수요가 연초의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다고 모튼 수석매니저는 전했다.
유럽 관광객의 증가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영국과 독일에서 온 관광객 수는 6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 증가했다. 모튼 수석매니저는 유럽인들이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흐름 속에서 토론토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웨인 스미스(Wayne Smith) 관광학 교수는 유로화 대비 캐나다 달러의 환율이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토론토가 유럽 관광객에게 비용 대비 가치가 높은 여행지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미스 교수는 토론토 숙박비가 1박 약 200달러 수준이며, 유럽의 숙박 가격과 비교하면 합리적인 선택지가 된다고 말했다.
스미스 교수는 또 미국의 상황도 유럽 관광객의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미국의 비자 문제와 이민단속국(ICE)에 대한 우려, 경제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캐나다가 미국보다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리 역시 유럽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스미스 교수는 토론토가 캘거리나 밴쿠버보다 유럽에서 더 가까운 위치에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데스티네이션 토론토는 유럽 관광객 유치를 위해 6월 영국과 독일에 새 사무소를 개소했다. 모튼 수석매니저는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가 다가올수록 유럽 관광객 유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드컵 개최국이 확정되면 해당 국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이 토론토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토론토 관광이 유럽과 남미 방문객 증가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관광객 감소가 과제로 남았다. CBC
토론토 시내 도보 관광 서비스를 운영하는 투니 투어스(Toonie Tours)의 헨리 그레이스먼(Henry Greisman) 매니저는 남미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어 투어 수요가 늘면서 해당 언어 서비스 투어를 증편하고 있으며, 투어 참여자 수는 예년 평균 15~18명 수준에서 올해는 25명 이상, 최대 30명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발 관광객 감소는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모튼 수석매니저는 미국 관광객 유치를 계속해서 마케팅 전략의 중심에 둘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발 방문객 수는 2024년 이후 9% 줄었다고 말했다.
스미스 교수는 미국 관광객의 복귀가 진정한 관광산업 회복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전통적으로 토론토 관광시장에서 미국 관광객은 국제 관광객 대비 3대 1 비율을 차지해왔기 때문에, 이 시장을 완전히 놓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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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