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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위치 공유 지도 기능 도입
사용자 혼란 속 개인정보 노출 우려 확산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ug 08 2025 03:52 PM
메타(Meta)가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지도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스냅챗의 스냅맵과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며, 사용자 위치 기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한다.
IT 전문 매체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이 지도 기능은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위치 공유에 동의해야 작동하지만, 출시와 동시에 일부 계정의 위치가 지도에 자동 표시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는 사용자가 최근 스토리나 릴스에 위치 태그를 삽입했을 경우, 해당 정보가 지도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한 사용자가 샌프란시스코 식물원을 태그한 스토리를 올리자, 위치 공유 설정이 ‘아무도 공유하지 않음’으로 되어 있음에도 해당 장소가 지도에 나타났다. 이전에도 인스타그램은 위치 태그를 통해 팔로워에게 위치 정보를 제공해왔지만, 이번 지도 기능은 여러 게시물의 위치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만든 것이 차이점이다. 사용자들이 위치 태그를 자주 활용할 경우, 마치 실시간 위치가 공유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메타의 반복적인 개인정보 보호 논란도 사용자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지도 기능 자체의 존재 이유에 의문을 제기하며, 의도치 않게 인스타그램 친구에게 자신의 위치가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이용자들이 위치 공유가 기본 설정으로 켜져 있다고 오해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인스타그램 지도 기능은 SNS 플랫폼 ‘쓰레즈(Thread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주제 중 하나로 부상했다. 아담 모세리(Adam Mosseri) 인스타그램 책임자는 사용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지도에서 자신이 보이는 것은 설정상 본인에게만 표시되는 것이며, 다른 사용자에게는 자동 공유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 기능이 사용자 동의를 두 번 거쳐야만 활성화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인스타그램이 새로 도입한 위치 공유 지도 기능이 사용자 혼란과 개인정보 노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메타
지도는 메시지함 내 상단의 지도 아이콘을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설정 메뉴에서 위치 공유 대상을 ‘친구(상호 팔로우)’, ‘친한 친구’, 또는 특정 계정으로 지정할 수 있다. 기본 설정은 ‘아무도 공유하지 않음’이며, 이 경우 지도 상에 빨간 위치 화살표가 표시된다.
다만 최근 24시간 이내에 위치 태그가 포함된 게시물이 있는 경우, 위치 공유 설정과 관계없이 해당 위치가 지도에 표시될 수 있다. 메타는 이러한 위치 태그가 24시간 후 사라지며, 사용자 실시간 위치는 저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위치 노출을 원치 않는 경우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위치 태그를 제거하면 지도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다.
위치 공유를 활성화하면 지정한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현재 위치를 볼 수 있다. 민감한 장소를 숨기고 싶은 경우, ‘숨김 장소’ 기능을 통해 해당 지역을 지도에서 제외할 수 있다. 지도 설정 메뉴에서 ‘…’을 선택해 핀으로 숨기려는 위치를 지정하고 반경을 설정하면 된다. 이 기능은 현재 위치를 숨기는 데는 유용하지만, 여러 장소를 한꺼번에 지정하는 데는 불편함이 있다.
위치 정보 노출이 우려된다면 위치 공유를 ‘없음’으로 설정하고, 콘텐츠에 위치 태그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메타 측은 현재 지도 기능에 대해 별도의 변경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메타 대변인은 지도 기능이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으며, 라이브 위치는 사용자가 직접 설정해야만 공유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치가 공유되더라도 상호 팔로우하거나 사용자가 선택한 비공개 목록에만 노출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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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