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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폭염·산불 연기 ‘이중 노출’ 건강 경고
주말 최고 33도·체감 40도, 대기질 ‘보통 위험’ 수준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Aug 09 2025 09:32 AM
올여름 광역토론토(GTA) 지역 주민들은 폭염 경보와 산불 연기에 따른 대기질 주의보를 여러 차례 겪었다.
CTV 뉴스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도 기온이 다시 오를 전망이다. 환경부는 토론토의 9일(토) 낮 최고기온이 32도, 체감온도(습도지수)가 40도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일)도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의 영향으로 토론토의 대기질 지수는 ‘보통 위험’에 해당하는 5를 기록하며, 도심에는 뿌연 하늘이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가 주말 폭염과 산불 연기 ‘이중 노출’에 직면해 전문가들이 노약자·취약계층에 실내 대피와 환경 관리를 권고했다. CP통신
폭염과 산불 연기가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은 ‘이중 노출(double exposure)’이라고 불린다. 사라 헨더슨 브리티시컬럼비아 질병통제센터 환경보건서비스 과학책임자는 “산불 연기는 폐 깊숙이 들어가 전신에 염증과 자극을 유발하고, 폭염은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심장이 피부로 혈액을 더 많이 보내게 한다”며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면 신체에 이중 부담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헨더슨이 공동 집필해 6월 학술지 npj Clean Air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열과 연기가 결합되면 단독 노출보다 호흡기·심혈관·출산 관련 건강 위험이 모두 악화된다.
그는 기존에 폐·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 임산부, 영유아, 노인, 조현병 등 심각한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고위험군으로 꼽았다. 반려동물과 가축도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포유류 역시 우리와 비슷한 영향을 겪으며, 야생동물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는 대체로 건조한 더위가 많지만, 헨더슨은 온타리오의 습한 기후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습도까지 합쳐지면 체감온도가 더 올라가 ‘트리플 펀치’가 된다”고 했다.
그는 기후변화로 이런 ‘이중 노출’ 사례가 점점 더 잦아질 것이며, 과거 수십 년간 산불을 억제해온 산림 관리 방식과 기후 변화가 결합해 대형 산불(메가파이어)을 키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응 방법에 대해 그는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실내로 대피해 깨끗하고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실외는 통제할 수 없지만 실내 환경은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며, 특히 고위험군에게는 실내 환경 관리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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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