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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칩 수입에 100% 관세 부과 계획 발표
애플 등 미국 내 생산 기업에는 면제…외국 생산 시 비용 2배
-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Aug 09 2025 11:09 A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칩과 반도체에 약 100%에 달하는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생산하거나 생산을 약속한 애플 같은 기업에는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얼리히먼 금융 분석가는 8일(금) CTV '유어 모닝'에서 이번 조치가 경제 안보뿐 아니라 정치적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 CEO 팀 쿡이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산(Made in America)'이라고 새긴 24K 금 명패를 선물하며 트럼프의 환심을 산 일화를 전하며, "트럼프는 이를 배경으로 '애플의 방식'을 따르지 않으면 관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칩 수입에 100% 관세를 예고하며 미국 내 생산 기업에는 면제를 약속하고, 이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자국 반도체 투자를 촉진하려 하고 있다. AP통신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가 올해 1월 복귀한 이후 미국 기술 대기업들은 이미 약 1조 5천억 달러를 미국 내 투자에 약속했으며, 이 중 애플의 투자액은 약 6천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 등 제품 생산을 외국 인력과 공장에 의존하고 있으며, 한 전문가에 따르면 아이폰을 미국에서 제조할 경우 가격이 세 배인 3,500달러(약 4,800캐나다달러) 이상으로 뛸 수 있다.
얼리히먼은 "트럼프와 협력하는 것이 애플의 최선"이라며 "미국에 투자하면 추가 수입 비용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도체 제조 과정이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여러 나라를 거치는 분산 구조이지만, 이번 조치가 "분명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인텔 CEO가 중국과 사업 및 투자 연관이 있다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고, 대만 TSMC가 미국 내 수십억 달러 투자를 약속하며 미국의 지지를 얻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얼리히먼은 "대만도 백악관에 24K 금 명패를 가져와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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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