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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자전거도로 무질서에 계도·단속 강화

경찰, 전동 자전거에 대한 범칙금 부과도 예고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ug 11 2025 11:12 AM


토론토시가 보행자, 자전거, 차량 간 충돌을 줄이기 위해 말장난을 활용한 새로운 공공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여기는 바퀴, 저기는 발(You've got wheels, they've got heels)”이라거나 “자전거 전용차로에 정차하면 정말 힘들다(It's a real pain when you stop in the bike lane)” 같은 문구를 통해 도로 이용자 간 예절을 유쾌하게 알리는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은 자전거 외에도 최근 급격히 늘어난 전동 자전거와 전동 스쿠터 등 다양한 소형 이동수단이 자전거 전용 인프라를 공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토론토시 교통국 바버라 그레이(Barbara Gray) 국장은 경찰과 협력해 이러한 소형 이동수단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이 문제 해결의 첫 단계이며, 다양한 안내 포스터와 캠페인 문구를 통해 도로 이용자에게 올바른 이용 방식을 알릴 것이라고 했다.

캠페인 이미지에는 전동 자전거와 배달용 스쿠터가 등장하며, 자전거 전용차로는 주차 공간이 아니고, 성인은 인도에서 탈 수 없으며, 자전거 차선은 단방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토론토 경찰 교통서비스부의 매트 모이어(Matt Moyer) 경감은 많은 전동 자전거 이용자들이 도로와 보도에서 위험한 주행을 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 배달기사들은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전동 자전거를 활용하다 보니 무분별한 주행으로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경우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지만, 때로는 도로교통법 위반에 따른 벌금이 경각심을 주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의 단속은 8월 말부터 본격화되며, 경찰은 계도 중심의 대화를 우선하되 필요 시에는 실제 범칙금 부과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화면 캡처 2025-08-11 110903.png

토론토시가 전동 자전거와 차량 등으로 인한 자전거도로 내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토론토시

 

다이앤 색스(Dianne Saxe) 토론토 시의원은 캠페인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일부 문구가 실제 위험성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전거 전용차로에 정차하면 정말 힘들다(It's a real pain when you stop in the bike lane)”는 문구는 자전거 도로에 정차한 소형 이동수단 때문에 일반 차량 차선으로 넘어간 자전거 이용자들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색스 시의원은 내연기관 차량이 자전거 차로에서 너무 빠르다는 문구(If it takes gas, it moves too fast for the bike lane) 역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부 페달 없이도 움직이는 전동 자전거가 자전거 차로에 허용되는 것처럼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는 색스 시의원이 발의한 안건에 따라 전동 자전거 등 2륜 이동수단이 어디를 주행할 수 있는지를 규정하는 관련 조례들을 정비하고 있다. 현재 자전거 차로에는 근육의 힘을 일정 부분 필요로 하는 전동 자전거만 허용되며, 이 역시 무게가 40kg을 초과하면 안 된다. 페달 없이 완전 전기 모터로만 움직이는 전동 자전거는 자전거 차로에서 금지되지만, 속도가 시속 32km 이하이고 무게가 120kg 이하일 경우 허용된다.

시는 보다 간결하고 통일된 규정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검토를 진행 중이며, 관련 보고서는 2026년 초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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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핫뉴스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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