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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남매 비극, 안전교육 공백 드러내
유족, 전국 아동 대상 물놀이 안전 재단 설립 추진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ug 12 2025 10:26 AM
7월 말 온타리오주 드라이던(Dryden)의 와비군강(Wabigoon River)에서 익사한 그랜트(Grant) 남매의 가족이 어린이 수영 교육과 물놀이 안전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 CBC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7월 31일 발생했으며 15세인 케이든 그랜트(Kayden Grant)와 12세 여동생 조이슬린 그랜트(Joyclyn Grant)가 강물에 휩쓸려 숨졌다.
가족에 따르면 조이슬린이 먼저 물에 빠졌고 수영을 할 줄 몰랐다. 오빠 케이든이 동생을 구하려 뛰어들었지만 수영 실력이 부족해 함께 익사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10세 조카는 페이스북 메신저로 어머니에게 구조 요청을 했고, 나뭇가지를 이용해 두 사람을 도우려 했지만 강한 물살 때문에 실패했다.
이후 지역 사회는 유가족을 돕기 위해 나섰다. 드라이던 지역 장례식장은 추모식 비용을 전액 부담했고, 온라인 모금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4,600달러 이상이 모였다.
가족은 케이든과 조이슬린을 기리기 위한 '워터 윙스(Water Wings)' 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다. 남매의 조모 엘바 리드(Elva Reid)는 모든 아동이 만 10세 이전에 물놀이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재단을 통해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온타리오주 더그 포드(Doug Ford) 주총리에게 초등학교 수영 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다시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온타리오주에서 익사한 남매의 유족이 어린이 수영 교육 확대와 물놀이 안전 강화를 위한 재단 설립과 교육 정책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언스플래쉬
남매는 사고 전 지역에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싱크로나이즈 수영 선수였던 리드는 아이들에게 수역의 차이와 위험성을 제대로 교육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수와 강은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물은 현실적이고 냉정하다고 말했다. 또 12세에서 18세 사이의 많은 아이들이 여전히 수영을 하지 못하며 수상 안전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역 주민인 터보스 토잉 앤 리커버리(Turbo’s Towing and Recovery)의 대표 대니얼 듀부아-블레어(Daniel Dubois-Blair)는 아이들의 죽음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유족이 계획 중인 재단의 취지에 공감해 지역 내 수영 교육을 받을 여건이 안 되는 가정을 위해 수업료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수영 교육이 모두가 받아야 하는 권리라고 덧붙였다.
드라이던은 인구 7,400명 미만의 소도시다. 잭 해리슨(Jack Harrison) 드라이던 시장은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경찰, 소방대 등 구조 인력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공동체 전체가 함께 애도하며 유족과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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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