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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극 벌인 트럼프는 사과하라"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사태 규탄 집회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Sep 08 2025 03:56 PM
"보상 없는 귀국 대신 농성" 지적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한국인 체포 사태를 두고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에선 집회가 열렸는가 하면 미주 한인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미국 정부에 신속한 수습을 촉구했다.
촛불행동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한국인들을 체포 감금한 트럼프 규탄 및 석방 촉구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본보 '오늘의 트윗(11면)'은 구금된 한국인들이 보상도 없이 귀국하지 말고 농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들은 8일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촛불행동과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국민주권당 등은 이날 오후 7시 미국대사관 앞에서 '우리 국민 체포 감금한 트럼프 규탄 및 석방 촉구대회'를 열고 체포된 한국인의 즉각 석방과 미국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미국의 강요로 미국 땅에 공장을 짓고 있는 우리 노동자를 불법 체류자라고 한다"며 "평택 미군기지, 미국 대사관 등에 대해 돈(임대료) 한 푼을 안 내는 미국이야말로 불법 그 자체다. 대한민국 주권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대에 오른 집회 참가자는 "트럼프 정부가 한국 국민 수백명을 체포한다는 게 말이 되냐. 이건 인질극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국 국민을 잡아서 인질극을 하는 게 동맹이냐"며 "한미 동맹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 비공식 추산 70여명의 참가자들은 "한국 국민 체포 감금 트럼프를 규탄한다", "쇠사슬이 웬말이냐 미국을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자주통일평화연대, 전국민중행동,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등도 9일 오전 10시 미 대사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집회를 예고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서정일)는 6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태는 미국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270만 미주 한인들에게 큰 충격과 불안을 안겨줬다"며 "미국 정부는 양국간 상생적 걍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도록 사태의 신속한 수습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해외기업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을 체포·구금했다.
한국 정부는 이들이 자진 출국 형식으로 곧 귀국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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