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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현대차 건설근로자 구금사건 양국간 이견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Sep 09 2025 11:00 AM
미국 "법의 집행일뿐" 강경모드로 발뺌 현대본사 "정식 고용자 아니다"...법적 해석 아리송
【서울】 이재명 대통령은 9일, 현대자동차의 미국 공장 건설 인부들이 미국 이민당국의 급습으로 수백 명의 동포가 구금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체포 구금된 우리 국민들이 곧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그들이 느꼈을 충격과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오른쪽)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중 지난 4일 미국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의 대규모 구금 사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민석 국무총리. 연합뉴스 사진
이 사건은 잘 나가던 한미 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측은 미국측의 공무집행상 실수로 인정, 사건을 적당히 무마할 수가 없다. 사건이 이미 공개되어 국가위신이 관계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절한 공개사과, 정신적·육체적 고통에 대한 보상, 관계자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
한편 연합뉴스는 대한항공 보잉 747-8i 전세기가 구금된 300여 명의 동포들을 귀국시킨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조지아주에 있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 구금되었다.
미국 이민당국은 4일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 작업 인부들의 손과 발에 족쇄를 채우고 연행했다. 불법체류, 불법고용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는 이유였다.
마거릿 힙 이민국 대변인은 "우리는 400명이 넘는 불법노동자를 적발, 구금했다. 이번 작전의 목표는 불법 고용을 줄이고 고용주가 인건비 지출에서 부당한 이득을 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또 다른 목표는 불법 노동자를 착취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합법적 행동이므로 잘못이 없다는 뜻이다. 미국측도 공개 사과가 트럼프 위신상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양국 입장 때문에 워싱턴DC와 서울 사이에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었다.
한겨레신문은 사설에서 "한국 국민들은 마치 등을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심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관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59%가 “미국 조치가 과도했다”는 의견이다. 지난 수일간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미국대사관 앞에서는 여러 차례 시민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경제활동은 부당하게 침해될 수 없다”고 미온적인 어구로 성명을 냈다.
이런 와중에서 현대자동차는 "구금자 중 현대자동차에 직접 고용된 사람은 없다"고 밝혀 혼선을 준다. 이말이 사실이라면 구금자들은 현지에서 고용한 일반 불법체류자이거나 미국인들이라는 뜻이므로 한국이 반발, 항의할 필요충분 조건이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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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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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ison Park ( harrison119**@gmail.com )
Sep, 09, 05:31 PM Reply그럼 책임지고 물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