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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레지오넬라 집단발병...또 숨져
육류 가공업체 상대 8,600만 불 손배 청구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Sep 11 2025 11:18 AM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병 집단 발병으로 또 한 명이 사망해, 이번 사태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5명으로 늘어났다.
CBC 뉴스에 따르면, 이번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육류 가공업체 소피나 푸드(Sofina Foods)와 관련해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런던에 기반을 둔 법률회사 시스킨즈(Siskinds LLP)는 온타리오 고등법원에 8,6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지난 9일 제기했다.
시스킨즈의 린다 비서(Linda Visser) 변호사는 지금까지 상담한 피해자 대부분이 심각한 건강 피해를 입었으며, 입원 치료를 받은 사례가 많고, 한 명은 수 주간 인위적 혼수상태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번 발병은 7월 초 공식적으로 선포됐다.미들섹스-런던 보건부(MLHU, Middlesex-London Health Unit)는 소피나 푸드 공장의 냉각탑에서 레지오넬라균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했으나, 레지오넬라병 확산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보건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누적 입원자 수는 96명, 현재 병원 치료 중인 환자는 4명이다.
지난해에도 런던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병 집단 발병으로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레지오넬라병으로 5명이 사망하고, 냉각탑 관리 부실 책임을 묻는 8,600만 달러 규모의 집단소송이 소피나 푸드를 상대로 제기됐다. CBC
레지오넬라균은 물속에서 번식하며 온도와 습도가 높고 정체된 환경인 냉각탑 같은 곳에서 증식하기 쉽다. 이 균이 공기 중에 미세하게 퍼지면 사람이 이를 흡입해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을 일으키며, 증상은 경미한 폰티악열(Pontiac fever)부터 심각한 폐렴까지 다양하다.
소피나 푸드를 상대로 한 소송장에는 이번 발병으로 인해 다섯 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피해자가 발생한 원인이 냉각탑 관리 부실에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장에 따르면 소피나 푸드는 냉각탑 청소와 관리에 있어 부주의했으며, 보건부 지시에 적절히 대응하지도 않았다고 적시했다.
소송의 주요 원고는 저스틴-에릭 프랭크 세라토레-피멘탈(Justin-Eric Frank Serratore-Pimental)과 그의 어머니로, 이들은 소피나 푸드 공장에서 3km 떨어진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소송은 세라토레-피멘탈이 고열과 섬망, 통증, 호흡 곤란 증상으로 응급 입원해 레지오넬라병, 이중 폐렴,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그의 감염 균주는 소피나 공장 냉각탑에서 발견된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킨즈 법률회사는 이번 소송을 집단소송으로 인정받기 위한 법원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며, 발병 피해자를 ‘감염 피해자’와 ‘가족 피해자’ 두 그룹으로 분류해 추가 피해자 모집에 나섰다.
온타리오주에는 냉각탑 등록 및 관리에 관한 법적 규제가 마련돼 있지 않다. 그러나 시스킨즈는 소피나가 냉각탑의 청소 및 점검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소피나 푸드 측은 보건부 지침에 따라 냉각탑 청소와 유지관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점검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냉각탑은 9월 2일 보건부의 승인을 받은 후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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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