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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새 홀인원을 네 번이나...
신들린 골퍼 새라 윤씨 "운이 좋았을 뿐"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Oct 03 2025 02:43 PM
생애 통산 7회 기록
60대 한인 여성이 2개월 사이에 골프 홀인원을 네 번이나 하는 진기록을 세워 화제다.
신들린 샷의 주인공은 번(Vaughan) 거주 새라 윤(65)씨다.
지난달 23일 킹밸리클럽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새라 윤씨. 7월11일 이후 4번째 홀인원이다. 사진제공 새라 윤씨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번 4차례의 홀인원이 모두 16번홀에서 나온 점, 과거에도 홀인원을 세 번이나 했다는 점이다.
윤씨가 타이거 우즈도 놀랄만한 '초대형 사고'를 일으킨 날짜와 장소는 다음과 같다.
7월11일
킹스라이딩클럽 16번홀(89야드·파3). 피칭웨지 사용. 동반자: 애나 박·벨라 송·지나 박씨.
9월12일
킹스라이딩클럽 16번홀(105야드·파3). 9번 아이언 사용. 동반자: 애나 박·벨라 송·지나 박씨.
9월14일(클럽 자체 토너먼트)
킹스라이딩클럽 16번홀(89야드·파3). 피칭웨지 사용. 동반자: 애디나 전·지니 유씨.
9월23일
킹밸리클럽 16번홀(129야드·파3). 5번 하이브리드 사용. 동반자: 베티 신·모니가 곽·젬마 최씨.
구력 30년의 윤씨는 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남다른 홀인원 비결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저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세탁소를 운영했던 그는 6년 전 은퇴했다. 골프시즌이면 매주 5∼6회 필드를 찾는다.
골프에 입문한 것은 '공기' 때문이었다. 탁한 세탁소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골프를 시작했다고 한다.
"4차례 홀인원 때 기분이 어땠느냐"고 묻자 "처음 두 번은 그냥 기뻤고, 세 번째는 '이런 황당한 일도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 번째는 꽤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클럽링크에 홀인원 인증서를 신청하고 기다리는 중이다.
홀인원 기록 후 지인들에게 한턱 쐈다는 그는 흥미로운 얘기를 한가지 더 들려줬다.
새라 윤씨의 남편 마크 윤씨가 8월21일 에머럴드힐스클럽 7번홀(136야드·파3)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후 동반자들과 함께 인증샷을 찍었다. 왼쪽부터 김상혁씨, 최승관씨, 윤씨, 프랭크 손씨.
남편 마크 윤(68)씨가 지난 8월21일 에머럴드힐스클럽 7번홀(136야드·파3)에서 골프경력 40년만에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는 것. 당시 9번 아이언을 사용했고 동반자는 김상혁·프랭크 손·최승관씨였다고.
부부 통산 홀인원 8회. 그런데 홀인원 기록만 보면 부인이 7-1로 앞서니 골프장에서 부부가 함께 라운딩을 하면 부인의 목소리가 훨씬 클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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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