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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앱 '웰스심플' 고객 집단소송 추진
이름·SIN 등 민감정보 유출…피해 고객 모집 중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Oct 04 2025 08:05 AM
온라인 투자관리 앱 웰스심플(Wealthsimple)이 지난 8월 말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밴쿠버의 로펌 슬레이터 베키오(Slater Vecchio) LLP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캐나다 전역의 피해자를 대표하는 집단소송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펌은 “이름, 주소, 사회보장번호(SIN), 계좌번호, 정부 발급 IP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해킹돼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투자 앱 웰스심플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전국적 집단소송에 직면했으며, 로펌은 피해자 모집에 나선 반면 회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CP통신
슬레이터 베키오 소속 변호사 저스틴 지오반네티는 “현재 단계에서 피해자들의 경험을 직접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데이터 유출의 잠재적 피해를 파악하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악용돼 재정 피해나 신분 도용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포함한 전국 단위의 집단을 대표할 예정이다.
웰스심플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피해 고객에게 2년간의 무료 신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펌 측은 이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오반네티는 “사기범이라면 2년 뒤에 다시 시도할 수 있다”며 “11월 30일까지 등록하지 못하면 이 서비스가 유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로펌은 피해자들이 온라인으로 본인 정보를 접수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열어둔 상태다. 집단소송은 향후 법원의 인증 절차를 거쳐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웰스심플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소송의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사건 발견 즉시 조치를 취했고, 모든 고객에게 신속히 알렸으며 무료 신용·다크웹 모니터링, 신분 도용 방지 서비스 및 보험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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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