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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월 500불, 1인용 주택 모델
주거 불안 청년 위한 첫 타이니하우스 완공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Oct 05 2025 02:39 PM
온타리오주 세인트메리즈(St. Marys)에 사는 20세 여성 페이지 노엘은 최근 자신의 첫 집 열쇠를 받았다. 그가 이사한 곳은 490제곱피트(약 45㎡) 크기의 ‘타이니하우스’로, 지역 비영리단체 ‘홈 스위트 홈(Home Suite Home)’이 주거 불안정 청년을 위해 마련한 첫 모델이다. 노엘의 새 집은 가족이 이미 꽉 찬 어머니 집 마당에 세워졌다.

온타리오주 세인트메리스에서 한 비영리단체가 주거 불안 청년을 위해 마련한 첫 ‘타이니하우스’가 문을 열며, 20세 페이지 노엘이 독립과 안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CBC
노엘은 “이런 집을 갖게 될 거라 상상도 못 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직장이 있지만 월세를 감당하기 어려워, 그간 친구 집을 전전하는 ‘숨은 홈리스(hidden homelessness)’ 상태였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어머니가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고, 홈 스위트 홈은 지난 5월부터 이 집의 설계를 추진했다.
비키 데보흐트 홈 스위트 홈 대표는 “우린 계속 방법을 찾고 있었다”며 “노엘은 감당할 수 없는 임대료 때문에 힘들어했는데, 이제 이런 결과를 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집은 1인용 원룸 구조로, 가구와 공공요금이 포함된 월세 500달러로 제공된다. 단체는 향후 2베드룸 주택도 지을 예정이며, 임대료는 800~1000달러 사이가 될 전망이다.
시공은 스트랫퍼드의 테언 건설(Teahen Construction)이 맡았고, 지역 단체들이 가구와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데보흐트는 “홈리스 문제는 도시뿐 아니라 농촌에도 심각하다”며 “누구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세인트토머스의 ‘프로젝트 타이니 호프(Project Tiny Hope)’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해당 프로젝트는 최근 저소득층을 위한 ‘타이니홈 마을’을 완공하며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홈 스위트 홈 역시 지역 농부로부터 0.94에이커(약 3800㎡)의 농지를 임대받아, 향후 ‘지속가능한 농업형 마을(agri-village)’을 조성할 계획이다. 데보흐트는 “내년 봄이면 그 땅 위에 더 많은 작은 집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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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