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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제이스 폭격에 양키스호 침몰 직전
디비전 시리즈 2연전 10-1, 13-7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Oct 06 2025 07:02 AM
예새비지 11K·게레로 주니어 만루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맹폭격에 뉴욕 양키스호는 침몰 직전의 위기에 몰렸다.
블루제이스는 4∼5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1∼2차전에서 양키스를 송판 격파하듯 박살내고 2승을 챙겼다. 1차전에선 10-1, 2차전에선 13-7로 이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게레로 주니어가 5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만루 홈런을 때린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블루제이스는 여세를 몰아 7일 오후 8시 뉴욕서 열리는 3차전에서 디비전 시리즈를 끝내고 9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차전에서 블루제이스는 신인 트레이 예새비지(22)의 호투로 기선을 제압했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블루제이스에 지명된 예새비지는 올해 9월 빅리그에 데뷔했고,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21(14이닝 13피안타 5실점)을 올렸다.
블루제이스는 과감하게 신인 예새비지를 2차전 선발로 내세웠고, 예새비지는 직구,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섞어 양키스 타선을 요리했다.
예새비지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출루한 양키스 타자는 1회초 1사 후 볼넷을 얻은 에런 저지, 단 한 명뿐이었다.
MLB닷컴이 '하늘에서 내려와 타자를 지옥으로 보낸다'고 극찬한 예새비지의 스플리터에 양키스 타자들은 연거푸 배트를 헛돌렸다.
예새비지는 삼진 11개를 잡으며 역대 블루제이스 투수의 포스트시즌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8개)을 경신했다.
블루제이스 타선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9승을 거둔 양키스 선발 맥스 프리드(3이닝 8피안타 7실점)를 신나게 두들겼다.
어니 클레먼트가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3루에서 왼쪽 담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3회말 1사 1, 3루에서는 알레한드로 커크의 1루수 앞 땅볼 때 추가점을 얻고, 돌튼 바쇼의 1루수 옆을 뚫는 2루타, 클레먼트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게레로 주니어는 4회 1사 만루에서 윌 워런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쳤다.
MLB닷컴은 "블루제이스 타자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루 홈런을 때린 것은 이날 게레로 주니어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블루제이스는 4회 바쇼의 우중월 투런포, 5회 조지 스프링어의 중월 솔로포로 12-0까지 달아났다.
양키스는 예새비지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 코디 벨린저의 투런포 등으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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