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물가 올랐으니 연말 씀씀이 줄인다"
평균 1,675불 지출...작년보다 10%↓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Oct 07 2025 10:53 AM
PwC캐나다 조사 결과
다가오는 연말쇼핑 시즌을 앞두고 캐나다인들은 전반적으로 지출을 줄이려는 분위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최근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0% 이상이 높은 물가 등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회계·컨설팅 회사 PwC캐나다(PwC Canada)는 ‘연말 소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7월21일부터 29일까지 국내인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올해 연말 평균 1,675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10% 감소한 숫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젊은 세대일수록 지출을 크게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올해 평균 1,497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작년보다 35% 감소한 수준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평균 1,983달러로, 전년 대비 11% 줄어들었다. 반면 X세대는 평균 1,724달러로 2% 감소에 그쳤으며, 베이비붐 세대는 1,398달러로 1% 감소했다.
젊은층일수록 고용 불안정과 주거비 부담 등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청년층 실업률은 경기 침체 수준에 이르렀고, 주거비 부담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캐나다인 80% 이상이 생활비 부담으로 연말 소비를 줄일 계획이다. 언스플래쉬
이러한 경제적 제약 속에서도 일부 소비자들은 캐나다산 제품을 선택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설문에 응한 캐나다인 가운데 49%는 외국산 제품보다 비싸더라도 ‘메이드 인 캐나다(Made in Canada)’ 제품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64%는 가격이 높더라도 캐나다산 제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반면 Z세대의 62%는 더 저렴한 외국산 제품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해, 가격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을 보였다.
PwC캐나다 관계자는 소매업체들이 소비자층에 따라 가격 전략과 판촉 방식을 세심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애국심이 존재하더라도, 소비자들은 외국산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대별로 선호하는 쇼핑 방식과 중시하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맞춤형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