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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차세대 스타' 임종언
1차 월드투어 1,500m 金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Oct 13 2025 03:55 PM
여자 계주도 3,000m 금메달 김길리는 여자 1,000m 은메달로 메달 2개 수확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기대주' 임종언(노언고)이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생애 첫 금빛 질주에 성공했다.

임종언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남자 1,500m 결선에서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몬트리올=AP 뉴시스
임종언은 12일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16초14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강원도청)은 0.452초 늦은 2분16초59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임종언은 지난 4월 치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부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고, 동시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까지 따냈다. 앞서 지난해 2월 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개의 메달(금2·은2·동1개)을 차지했던 임종언은 성인무대에서도 완벽한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저력을 입증했다. 이날 그는 레이스 초중반까지 3∼4위에 위치해 있다가 12바퀴째에 선두로 치고 나선 뒤 막판 스퍼트를 펼친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맥을 캤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이날 여자 3,000m 결선에서 4분07초318을 기록, 네덜란드(4분07초350)를 0.032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 대표팀은 경기 초반 네덜란드, 캐나다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다가 8바퀴를 남기고 김길리가 2명을 따돌리며 선두로 치고 오른 뒤 그대로 스피드를 살려 금메달을 완성했다.
김길리는 여자 1,000m에서 은메달도 추가했다. 그는 여자 1,000m 결선에서 1분28초250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1분28초185)에 이어 결승선을 통과, 이번 대회 2개의 메달을 품에 안았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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