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부동산·재정
9월 전국 주택거래 1.7% 줄어
5개월 연속 증가 뒤 첫 감소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Oct 16 2025 08:11 AM
C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시장의 거래량이 전달 대비 1.7% 감소하며 5개월 연속 이어졌던 판매 증가세가 꺾였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총 3만9,938채의 주택이 거래됐으며, 이는 8월의 4만615채에서 줄어든 수치다.
판매량 감소는 중앙은행이 9월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인하한 것과 맞물려 발생했다.
하지만 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마지막 순간까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조치의 효과는 10월 거래량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부동산협회의 션 캐스카트(Shaun Cathcart)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또한,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그 역시 주택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 전국의 평균 주택가격은 67만6154달러로, 전달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떨어졌다. 주택가격 지표 역시 하락세를 보였지만, 캐스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정을 큰 폭의 하락이라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9월 주택 거래가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CBC방송 자료사진
지역별로 보면 광역토론토지역과 위니펙에서는 거래가 늘었지만 캘거리, 에드먼튼, 오타와, 몬트리올, 밴쿠버 지역에서는 거래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전체 평균 거래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는 토론토 같은 대도시권보다 중소도시나 농촌 지역의 주택이 더 활발하게 거래되고, 때로는 기록적인 가격에 거래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9월 들어 이러한 지역 간의 차이가 줄어들며 기존의 추세가 둔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는 여전히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고, 이는 2021년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캐스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항상 직선적으로 성장할 수는 없으며 이번 하락은 일시적인 조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공급 문제는 여전히 장기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 9월 신규주택 공급은 전달 대비 0.8% 줄었고,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재고는 평균 4.4개월분 수준이다. 이는 장기 평균인 5개월보다 낮은 수치다.
캐스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공급 부족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며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향후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어서 오타와의 정책 결정자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www.koreatimes.net/부동산·재정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