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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지휘자, 낭만주의 무대 이끈다
프랑수아 고, 로즈데일 심포니 공연 지휘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Oct 16 2025 10:05 AM
11월1일 칼빈장로교회
한인 음악인 프랑수아 고씨가 다음달 1일(토) 오후 8시 칼빈장로교회(26 Delisle Ave.)에서 열리는 로즈데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를 지휘한다.

지휘자 프랑수아 고씨가 다음달 1일 칼빈장로교회에서 열리는 로즈데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의 지휘를 맡는다. 로즈데일 심포니 포스터
공연은 낭만주의 색채가 짙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오프닝은 베버(Carl Maria von Weber)의 오페라 '오베론' 서곡으로 시작된다.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서곡은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음색과 역동성을 드러낸다. 이어 차이콥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연주된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감정의 고조와 섬세한 멜로디를 통해 낭만적인 정서를 전달한다.
폴란드 작곡가 카를로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A장조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풍부한 선율과 낭만적 감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연주자에게 높은 기교와 서정적 표현을 요구한다. 이 무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쉬 라우가 협연한다.
마지막으로 라벨의 ‘서주와 알레그로’가 연주된다. 하프, 현악기, 목관악기가 어우러지는 이 곡은 투명하고 섬세한 음색이 특징이다.
고씨는 토론토에 거주하는 지휘자이자 클래식 기타리스트다. 그는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마스터 조너선 크로우로부터 오케스트라에 영감을 주는 지휘자로 평가받았다.

프랑수아 고 지휘자
맥길대학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석사 학위를, 토론토대학교에서 전액 장학금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하인츠 웅거 지휘상 후보, 2023년 인터내셔널 콘덕터스 워크숍 앤드 컴피티션(International Conductors Workshop and Competition) 우승, 이오넬 페를레아 국제 지휘대회(Ionel Perlea International Conducting Competition) 준결승 진출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조지안 베이 심포니(Georgian Bay Symphony)의 음악감독을 맡아 예술성과 지역사회 참여를 향상시켰으며, 2017년에는 온타리오예술위원회(OAC)의 비다 피네 오케스트라 상을 수상했다. 또한 예술 단체와 아티스트들의 지원금 신청을 돕는 OAC 그랜트 어드바이저로도 활동했다.
현재 그는 살롱 드 뮈지크 캐나다(Salon de Musique Canada)의 창립자 겸 예술감독으로서 클래식 전통과 현대 캐나다 음악을 잇는 무대를 기획하고 있으며, 음악의 다양성과 접근성 확대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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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