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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50년 만의 임대주택 건설 붐
61개 콘도 프로젝트, 올해만 ‘목적형 임대주택’으로 전환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Oct 30 2025 09:52 AM
스타뉴스에 따르면, 광역토론토·해밀턴 지역(GTHA)에서 임대주택 건설이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어버네이션(Urbanation)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2만4,893세대가 공사 중이며, 이 중 2025년에 착공한 세대만 5,475세대에 달한다.

콘도 시장 침체로 다수의 개발사들이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면서 광역토론토 지역의 임대주택 건설이 5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임대료 인하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CP통신
올해 개발 인허가를 통해 제안된 신규 임대 프로젝트는 1만8,570세대에 이르며, 콘도 개발사들이 잇따라 방향을 바꾸고 있다. 어버네이션은 올해만 최소 61개 콘도 프로젝트가 분양형에서 ‘목적형 임대주택’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2만7천 세대 이상을 포함하며, 이미 분양을 시작했다가 임대로 바꾼 약 1,800세대는 포함되지 않았다.
어버네이션의 션 힐데브란드 대표는 “많은 콘도 개발사들이 어쩔 수 없이 임대주택 개발사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도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생존을 위한 전환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다.
같은 날 건설업계연합회(BILD) 의뢰로 앨터스그룹(Altus Group)이 발표한 별도 분석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토론토 전역에서 팔린 신규 콘도는 단 53세대였다. 힐데브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과 임대 형태를 바꾸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번 규모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임대 전환이 늘고 있지만, 임대료는 오히려 하락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목적형 임대건물의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입주자를 유치하기 위해 두 달 이상 무료임대를 제공하는 건물 비율도 33%로, 지난해 11%에서 크게 늘었다.
이 외에도 현금 보너스, 기프트카드, 주차·보관함 무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등장하고 있다. 힐데브란드는 정부 지원과 미래 수익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도 임대 전환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콘도가 줄어들면 전체 임대 공급이 다시 부족해질 것을 내다보고 개발사들이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역토론토·해밀턴 지역의 목적형 임대 공실률은 3.5% 수준이다.
그러나 힐데브란드는 “이 정도 공급만으로는 임대료 부담 완화 효과가 크지 않다”고 경고했다. 향후 콘도 공급이 급감하면 오히려 임대료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새 건물들은 대부분 고가로 책정돼 있어, 실제로 임대 시장의 ‘체감 부담’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힐데브란드는 목적형 임대주택이 콘도보다 세입자에게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분양형 콘도는 매매에 따라 세입자가 불안정한 상황에 처할 수 있지만, 임대 전용 건물은 장기 거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현상은 최소 50년 동안 토론토에서 볼 수 없었던 큰 변화”라며 “도시 주거 패턴이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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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