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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030년 월드컵도 뛸 수 있을까
경기력 여전히 가장 좋고 골잡이 활약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Oct 31 2025 11:02 AM
7세 많은 호날두도 아직 현역 이어가 대표팀서 ‘노장 투혼’ 보여줄지 주목
손흥민이 프로 무대에 데뷔한 건 15년 전인 2010년 10월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함부르크에서 만 18세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주목받았다. 두 달 뒤 조광래 감독에 의해 국가대표에 첫 발탁됐고, 이듬해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이후 레버쿠젠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 10년간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동양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FIFA 푸스카스상 수상, 유로파리그 우승 캡틴 등 동양인 선수로는 전례 없는 업적을 쌓았다.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차범근(오른쪽)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축하하고 있다. 손흥민은 10일 브라질전 출전으로 A매치 통산 137경기 출전을 달성하며 차 전 감독,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상 136경기)을 제치고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강예진 기자
2025년 10월, 만 33세의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소속으로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 파라과이 전에는 138번째 A매치에 출전해 차범근·홍명보가 공동 보유하던 대한민국 역대 최다경기 출전 기록도 경신했다. 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여전히 가장 뛰어난 골잡이로 활약 중이다.
손흥민의 이름은 세 번의 월드컵과 함께 기억된다. 2014년 브라질에서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에서 터뜨린 쐐기골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의 ‘극장골’을 도우며 16강 진출의 주역이 됐다. 세 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유일한 한국 선수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네 번째 월드컵을 향한다. 많은 이들은 이번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 예상한다. 대회가 끝나면 손흥민의 나이는 만 34세. 대표팀은 물론,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더라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시점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경기력이 가장 좋은 선수이자 리더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대표팀에 필요한 존재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도 10골을 넣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소속팀에서도 포지션을 스트라이커로 전환해 매 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대표선수 생활을 이어가는건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포르투갈 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4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헝가리와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리스본=AP 연합뉴스
세계 축구의 흐름도 ‘롱런 시대’다. 선수 은퇴 연령이 점차 높아진다는 얘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985년생)와 리오넬 메시(1987년생)는 손흥민보다 7세와 5세 많지만, 여전히 대표팀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고 2026년 월드컵에도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도 이동국이 만 38세까지 A매치에 출전하며 ‘노장 스트라이커’의 전형을 보여준 바 있다.
서형욱 MBC축구해설위원 유튜브 ‘뽈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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