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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H3N2 확산…전문가들, 독감 시즌 경고
전문가 “변이 폭 넓어져 백신 효과 떨어질 수도”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09 2025 09:27 AM
캐나다의 독감 확진 사례가 최근 급증하면서, 의료 전문가들은 변이 H3N2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강력한 독감 시즌을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이 H3N2 바이러스 확산으로 캐나다가 올해도 심각한 독감 시즌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Leah Hennel
연방 보건부가 7일(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전체 검사 중 약 2%가 인플루엔자 양성으로 확인됐다. 아직 전국적 유행 기준인 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몇 주 전보다 뚜렷한 증가세다.
남반구에서는 이미 2년 연속 기록적인 독감 확산이 보고됐고, 아시아와 영국에서도 시즌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일찍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 캐나다 역시 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몬트리올아동병원 소속 소아감염병 전문의 제시 파펜버그 박사는 “남반구에서 두 해 연속 평균 이상의 감염률이 나타났다”며 “캐나다도 지난해 10년 만에 최악의 독감 시즌을 겪었는데 올해도 비슷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올해 확진자가 41만 건을 넘어섰고, 영국 역시 10월 말 “올해 독감 시즌은 길고 강하게 이어질 것”이라며 조기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은 이미 전국적 유행을 선언했고, 다수의 학교가 문을 닫았다.
전문가들은 이런 조기 확산의 원인으로 H3N2 변종의 진화를 지목한다. 특히 최근 구조 변화로 인해 올해 백신과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브리티시컬럼비아질병통제센터의 다누타 스코브론스키 박사는 “H3N2 아형이 오랫동안 안정적이었지만, 최근 북반구로 전파되며 구조적 변화가 뚜렷해졌다”며 “올해 백신과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백신은 H1N1·H3N2 두 가지 A형 아형과 B형 한 종을 대상으로 제작됐다. 스코브론스키 박사는 “순환 중인 H3N2와 백신 간 차이가 꽤 크다”며 바이러스 특성이 워낙 변덕스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아직 예측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남반구의 데이터가 캐나다 상황을 직접 예측하진 못한다며, 유행 규모는 바이러스 유형, 백신 접종률, 다른 호흡기 감염의 동반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H3N2가 향후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스코브론스키 박사는 “영국과 일본에서처럼 변이 H3N2가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며 “캐나다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독감의 절반은 H3N2, 절반은 H1N1으로 확인됐지만, H3N2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는 “초기엔 학생층이 먼저 감염되고, 이후 고령층으로 확산돼 중증 환자와 사망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론토 시나이보건체계의 앨리슨 맥기어 박사 역시 “H3N2 시즌은 가장 나쁜 형태의 독감 시즌”이라며 “60대 이상 성인에게 특히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백신이 변이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더라도 접종의 중요성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한다. 파펜버그 박사는 “특히 노년층은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여러 주에서 독감 예방접종소가 운영 중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및 RSV 백신도 함께 맞을 수 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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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