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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Z세대, 교회로 돌아오다
일부 교회는 신도 10배 늘어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09 2025 11:42 AM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캐나다 일부 교회에서 예배 참석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Z세대가 있다.
토론토의 정신건강 교육가 칼리사 은고지는 “전국적으로 젊은 세대가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며 “그 열기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캐나다에서 Z세대의 교회 참여가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가 불안한 시대에 공동체와 진정성을 찾으려는 욕구로 종교로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Laura Abucater, St. Paul’s Bloor Street
토론토 다운타운의 성공회 교회 ‘세인트 폴 블루어 스트릿’에서는 팬데믹 이후 15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 신도가 급증했다.
교구장 제니 앤더슨 주교는 “처음 문을 다시 열었을 때 가장 많은 연령층이 Z세대였다”며 “몇 년 사이 청년 신도가 45명에서 500명 가까이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이 생기면서, 젊은 세대는 불안·고립·외로움 속에서 세속주의가 약속한 자유와 진보가 실현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15~24세의 월간 종교행사 참석률은 22%로, 25~64세의 15~17%보다 높았다.
앵거스리드연구소가 2023~2025년 수집한 자료에서도 Z세대의 종교 호감도가 35%에서 40%로 증가한 반면, 다른 세대는 하락했다.
은고지는 “Z세대는 필터와 연출로 가득한 세상에서 진정성을 갈망한다”며 “교회는 화면이 줄 수 없는 실제 공동체, 공유된 가치, 깊은 목적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기독교 탐구 프로그램 ‘알파 캐나다’에 따르면 교회 지도자의 72%가 Z세대와 알파세대(2010~2024년 출생)에서 영적 호기심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세인트 폴 교회 청년 신도 네이선 마이클(22)은 “사람들은 이제 오프라인 활동,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 캐나다의 코스는 2023년 1,900여 개에서 올해 6,500개로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젊은 남성이 여성보다 교회 출석률이 7%포인트 높게 나타나, 과거 여성 중심의 종교 참여 경향이 뒤집혔다.
마이클은 “요즘 사회는 젊은 남성에게 긍정적 롤모델을 제시하지 못한다”며 “교회는 덕망 있는 남성 리더들을 통해 건강한 남성상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반면 워싱턴D.C.의 공공종교연구소 멜리사 덱먼 대표는 “이 변화는 남성의 증가보다 여성의 이탈이 더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녀는 “18~29세 미국 여성 중 무종교 비율이 2013년 29%에서 2024년 40%로 뛰었다”며 “성소수자 배제와 교회의 가부장적 구조에 대한 환멸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워털루대학 사회학자 세라 윌킨스-라플램 교수는 캐나다에서도 성별 격차가 줄고 있지만, 미국만큼 급격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들이 과거보다 덜 종교적이고 자녀를 신앙적으로 기르지 않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윌킨스-라플램은 이번 증가세가 일시적 ‘생애주기 효과’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과거에도 젊은 세대는 부모와 함께 살 때 종교 활동이 많았지만, 독립 후엔 점차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은고지는 “Z세대는 부모의 신앙 여부와 상관없이 스스로 종교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믿음은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희망의 언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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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전체 댓글
Redback ( y2k28**@gmail.com )
Nov, 11, 08:50 AM Reply한국하고는 반대 현상이네요. 좋은 현상이긴 하나 이들의 영혼을 진정으로 붙들어줄 복음진리 말씀이 있어야 하며 이들을 붙잡기 위해 젊은층의 인기를 끌기 위한 찬양을 포장한 세속적 프로그램은 지향해야 하겠지요..요즘 교회들이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심지어 찬양을 콘서트 처럼 하는 교회도 꽤 됩니다. 밴드와 댄스 율동을 겸한 찬양이 시대의 트랜드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