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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로 축소에 캐나다 항공사 ‘긴장’
결항 하루 1천 건 넘어… 추수감사절 시즌 변수 우려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09 2025 01:49 PM
8일(토), 몬트리올 피에르 엘리엇 트뤼도 국제공항의 도착·출발 전광판에는 일부 항공편 취소를 알리는 붉은 표시만 몇 줄 보였다.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FAA가 항공 관제 감속 조치를 내리면서 미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고, 캐나다 공항들도 일부 지연과 취소가 발생해 추수감사절을 앞둔 여행객들이 긴장하고 있다. CTV 뉴스캡쳐
캐나다 항공사들이 일부 지연을 보고했지만, 전반적인 혼란은 아직 경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많은 승객들은 미국발 항공 혼란이 자신들의 일정에 영향을 줄까 우려하고 있었다.
칠레로 향하던 승객 몬사랫 페레스-감보아는 “지금 미국을 경유하는 게 솔직히 무섭다”며 “몬트리올에서 산티아고로 가는 직항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미국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8일 하루에만 미국 내 항공편 1,000편이 결항됐고, 전날에도 비슷한 수가 취소됐다.
이 감속 조치는 미 연방항공청(FAA)이 정부 셧다운으로 무급 상태인 항공관제사들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내린 것이다. 관제사들이 기록적으로 병가를 내고 있어 항공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미국 교통부 션 더피 장관은 “조종사들로부터 관제사의 스트레스와 응답 부족에 대한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FAA의 감속 명령은 캐나다-미국 간 국제선에는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한다.
에어캐나다는 “정상 운항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미주 노선에서 지연이 발생했고, 소수 노선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협력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 이용객을 위해 “변경 수수료 없이 일정 변경이나 연기할 수 있는 유연한 조치(goodwill policy)”를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웨스트젯은 “운항 지연이 일부 발생했지만 대부분 30분 이내였다”고 밝혔다.
포터항공은 8일 오후 기준, 특별한 지연이나 결항은 없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반드시 항공편 상태를 확인하고, 10일(월)까지 일정에 여유가 있는 승객은 무료 변경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모든 항공사는 현재 상황을 주시 중이며, 향후 더 많은 항공편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결항률은 약 4% 수준이지만, 금요일까지 10%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 같은 항공 혼란은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와 맞물려 남쪽으로 향하는 캐나다 여행객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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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