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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오토 세일

“연말 할리우드 대작 피하자”

움츠린 한국영화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Nov 16 2025 09:42 PM

‘위키드:포 굿’ ‘나우 유 씨 미’ 등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 공개 앞둬 ‘아바타3’ 연말 성수기 흥행 예약 ‘윗집 사람들’ ‘정보원’만 내달 공개 내년 이후 개봉 한국영화 크게 줄어


연말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의 등장에 한국영화가 잔뜩 움츠리고 있다. 할리우드 인기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이달부터 잇달아 개봉하는 데다 다음 달에는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3’)가 대기하고 있어 올해 한국영화 개봉 일정을 일찌감치 마감한 곳도 적지 않다.

 

a3086769-8c15-4261-b9f4-ec4db2391f8a.jpeg영화 ‘아바타: 불과 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공개를 앞둔 주요 한국영화는 내달 3일 개봉 예정인 하정우 연출·주연의 ‘윗집 사람들’과 허성태 주연의 ‘정보원’ 정도다. 이광수 주연의 ‘나혼자 프린스’(19일 개봉)와 촬영 4년 만에 빛을 보는 ‘콘크리트 마켓’(내달 3일 개봉)도 있지만, 전자는 CJ CGV 단독 개봉이고 후자는 롯데시네마에서만 공개된다. 쇼박스가 배급하는 구교환 문가영 주연의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는 연말과 내년 초 가운데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한국영화가 뚝 끊긴 건 배급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작품이 많지 않은 데다 12일부터 대기 중인 할리우드 영화들이 모두 인기 프랜차이즈 시리즈여서다. 앞선 두 편의 영화가 300만 안팎의 관객을 모은 ‘나우 유 씨 미’ 시리즈의 3번째 영화가 12일 개봉하고 나면 지난해 226만 관객을 모은 ‘위키드’의 후속편 ‘위키드: 포 굿’이 19일, 전작이 470만 명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26일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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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키드: 포 굿'.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연말 성수기 흥행을 예약한 영화는 내달 17일 개봉하는 ‘아바타3’다. 2009년 1,360만 명을 모은 1편에 이어 2022년 개봉한 속편이 팬데믹 기간에도 1,082만 명을 모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연말에도 ‘아바타3’가 흥행을 독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작이 물을 모티프로 했던 것과 달리 3편은 불과 화산을 상징하는 재의 부족을 내세워 이전과 다른 시각 효과 연출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바타3’가 일찌감치 12월 개봉을 확정하면서 국내 배급사들은 대부분 연말 한국영화 개봉을 포기했다. 한때 한국영화 투자·배급계의 양대산맥이었던 CJ ENM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당분간 개봉 예정작이 없다. 쇼박스는 내년 상반기 중 유해진 주연의 ‘왕과 사는 남자’를 개봉할 예정이다. ‘좀비딸’로 올해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오른 뉴(NEW)가 배급하는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 역시 내년 설 연휴 개봉할 가능성이 높다. 마인드마크가 배급하는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 또한 지난달 스페인 시체스영화제 초청 이후 내년 개봉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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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윗집 사람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한국영화 개봉 편수가 줄고 흥행 규모도 축소되면서 팬데믹 후 증가 추세였던 한국영화 관객 수는 급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2년 한국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6,279만 명이었고 2023년 6,075만 명, 지난해는 ‘파묘’ ‘범죄도시4’ 등의 흥행 덕에 7,147만 명으로 늘었으나 올해는 9일까지 4,131만 명에 그친 상태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에 1억 5,608만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3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문제는 내년 이후다. 최근 한국영화 제작 편수가 줄어들면서 내년 이후 개봉 예정작들이 크게 줄었다. 황재현 CJ CGV 전략지원담당은 “중급 규모 이상의 영화의 경우 외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영화 감소 폭이 크다”면서 “최근 1, 2년 사이 제작한 영화가 줄고 팬데믹으로 개봉을 미뤘던 영화들도 대부분 공개한 상황이어서 내년에 만날 수 있는 한국영화는 올해보다 적을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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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원'. 영화특별시SMC 제공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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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문화·스포츠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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