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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소비자 41% “연말 예산 줄인다”
올해 예상 지출 2,310달러… 관세 영향 적은 제품 선호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15 2025 09:07 AM
토론토 이튼센터에는 연말 쇼핑이 본격화되며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연말 분위기가 일찍 달아오른 것과 달리, 많은 소비자들은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 관세 영향 등을 걱정하며 지출을 줄이려는 분위기다.

경제 불안과 물가 상승 속에 캐나다 소비자들은 올해 연말 쇼핑 지출을 크게 줄이며 조기 구매와 엄격한 예산 관리를 택하고 있다. 언스플래쉬
몰에서 근무하는 로라 푸치는 이미 선물 구매를 시작했지만 예산 관리를 더욱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치는 “요즘 모든 게 너무 비싸서 조금 줄이거나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신중한 태도는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BMO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캐나다인 5명 중 3명이 연말 소비 계획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월 3일부터 10월 11일까지 2,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1%는 올해 지출을 줄이겠다고 했고, 15%는 가격 상승에 대비해 더 엄격하게 예산을 세운다고 답했다.
또 전체의 4분의 1은 가격 인상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쇼핑을 일찍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되는 평균 연말 지출은 2,310달러로, 여행·외식·장식·선물 등이 포함된다.
응답자의 37%는 관세 영향을 덜 받는 제품, 특히 캐나다산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BMO 전문 영업 부문 책임자 토니 틴티날리는 “내년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다는 인식 때문에 많은 캐나다인이 이번 연말을 훨씬 신중하게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틴티날리는 특히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이미 미국 방문이 줄었고 앞으로도 해외여행은 크게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몰을 찾은 일부 소비자들은 지출을 심하게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 가지 일을 병행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 케이틀린 로버트슨은 “렌트를 감당하려면 일해야 하기에, 올해는 소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소비자 제니퍼 레이스헤드는 가격 상승을 피하기 위해 올해도 조기 쇼핑을 시작했지만 전체 지출은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로 떠날 수 있는 1월 여행을 위해서라도 예산을 아껴야 하고, 기본 생필품 가격도 크게 올라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테레사 스몰린스키는 손주에게는 예년보다 더 쓰겠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이 올라 더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무 전문 기업 해리스 앤 파트너스 조사에서는 캐나다인 54%가 연말 지출 부담으로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고, 61%는 재정적으로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틴티날리는 연말 소비 계획을 세울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산을 세우고 그 안에서 지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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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