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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정부, 예산안에 ‘엑시비션 접수 조항’ 포함
토론토 “시 자산 빼앗기” 반발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15 2025 01:58 PM
포드 정부가 토론토 시 소유의 전시장 부지(Exhibition Grounds)에 대해 주정부가 통제권을 갖게 하는 입법 개정안을 제안하자, 야당 의원은 이를 ‘땅 빼앗기’라고 비판했다.

온주가 전시장 부지를 온타리오 플레이스 부지로 편입해 관할권을 가져가려 하자, 토론토와 야당은 “땅 빼앗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일보 사진
지난주 예산안으로 제출된 68번 법안에는 리빌딩 온타리오 플레이스법(Rebuilding Ontario Place Act) 개정안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통해 전시장 부지가 온타리오 플레이스 부지의 일부로 지정될 수 있게 된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시 소유 건물을 포함한 해당 부지의 매각이나 구조 변경에 관한 결정 권한을 주정부가 갖게 된다고 개정안은 설명한다.
토론토 부시장 겸 엑시비션 플레이스 이사회 의장인 아우스마 말릭은 시 정부나 엑시비션 플레이스 측에 법안 내용이 사전에 공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말릭은 14일(금) 기자회견에서 “겉으로 보이는 그대로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엑시비션 플레이스 부지가 “중요한 시 자산이며 반드시 시가 소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2023년 대중교통·홈리스·주택 예산 지원을 받는 대신 온타리오 플레이스 재개발에서 한발 물러나는 데 동의했지만, 전시장 부지는 해당 합의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말릭은 소셜미디어에서 “엑시비션 플레이스는 이번 지정의 의미를 파악하려 하고 있다”며, 이 부지가 “토론토의 경제적 동력”이라고 언급했다.
법안에 포함된 부지에는 BMO필드, 코카콜라 콜리세움, 엑시비션 플레이스 시설 등이 포함된다. 이 지역은 캐나다국립박람회(CNE), 로열 애그리컬처럴 윈터페어, 토론토FC 경기 등 대규모 행사들이 열리는 곳이다.
스탠 조 관광·문화·게임 장관실은 성명에서 이번 개정은 건설과 개발 승인 절차를 신속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관실은 “우리가 엑시비션 플레이스를 접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온타리오 플레이스 재건을 위한 협력체계에서 필요한 경우를 대비한 장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NDP 스파다이나–포트요크 지역구의 크리스 글러버 의원은 법안 내용이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13일(목) 보도자료에서 이를 “용납할 수 없는 땅 빼앗기”라고 규정했다.
글러버는 CBC 토론토와의 인터뷰에서 “법안은 정부가 엑시비션 플레이스를 장악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고 말하며, 이 부지는 “토론토 시민 모두의 공공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주정부가 공공에 알리지 않고 예산안 속에 숨겨 넣었다며 “더러운 거래”가 있다고 비판했다.
글러버는 보도자료에서 “포드가 가는 곳마다 부동산 거래는 파괴와 낭비를 남겼다”며 “엑시비션 플레이스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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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