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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오토 세일

반려견 똥, 남의 쓰레기통에 버려도 될까

시민들 의견 갈려… 시 규정은 ‘무조건 금지’


Updated -- Nov 18 2025 03:09 PM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17 2025 10:48 AM


제니퍼 도널드슨은 산책 중 개 배변 봉투를 이웃의 쓰레기통에 넣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그 행동이 거의 차에 치일 뻔한 상황을 불러올 줄은 몰랐다. 그가 봉투를 쓰레기통에 던진 직후 한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내며 인도 쪽으로 돌진해 창문을 내리고 고함을 질렀고, 운전자는 “내 쓰레기통에서 그 봉투 당장 꺼내!”라고 외쳤다. 도널드슨은 그날 이후 다시는 남의 쓰레기통에 배변 봉투를 버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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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는 개 배변 봉투를 이웃 쓰레기통에 버려도 되는지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 예민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시는 명확하게 “하지 말라”고 규정하고 있다. 언스플래쉬

 

2008년부터 토론토에서 ‘시티즌 케이나인’이라는 개 산책 서비스를 운영해온 그는 이 사건을 통해 이웃 쓰레기통 논쟁의 세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 문제는 법적 쟁점을 넘어 예의, 도덕, 지역 공동체 감정이 얽히는 주제로, 이웃 페이스북 그룹에서는 언제나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토론토 스타가 비치스 지역 주민 그룹에 질문을 올리자 하루도 되기 전 50명 가까운 주민이 댓글을 남겼다.

토론토시는 지침이 아주 간단하다고 말한다. 절대 남의 쓰레기통에 넣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수거·청소 운영 책임자인 아네트 시노비엑은 유혹이 이해된다고 말하지만, 규정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시 규정상 동의 없이 남의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으며, 개 배변 봉투 역시 예외가 아니다. 최대 1만 달러 벌금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이런 케이스가 처벌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민원이 들어왔을 때만 조치된다. 시노비엑은 “세금으로 쓰레기통 크기와 수거 서비스를 감당하는 건데, 남의 쓰레기통을 쓰는 건 결국 그 사람의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도시에서는 수많은 규정이 지켜지지 않는다. 일부 공원에서는 프리스비 던지는 행위도 금지되어 있지만 조시 맷로 시의원은 이를 범하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고, 눈싸움에도 허가가 필요하지만 수많은 시민이 이를 지키지 않는다. 심지어 헬륨 풍선을 나눠주는 것도 금지되어 있지만 역시 잘 지켜지지 않는다. 이런 현실 속에서 네 살배기 ‘맥스’의 배변 봉투는 여전히 누군가의 녹색통이나 일반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시노비엑은 개 배변 봉투는 플라스틱 봉투라도 녹색통에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주민은 “쓰레기는 결국 쓰레기”라며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을 보이지만, 여름철 악취나 쓰레기통 바닥에서 터진 봉투의 지저분한 잔여물을 문제 삼는 이들도 많다. 덴버에 사는 반려동물 칼럼니스트 젠 리더는 과거 이 주제를 다룬 칼럼을 쓴 이후 사람들의 반응이 얼마나 격렬한지 체감했다고 말하며, 특히 반려동물이 없는 이들은 남이 버린 배변 봉투를 매우 불쾌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모든 이가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만 있는 건 아니다. 토론토의 개 산책 서비스 ‘위 왜그 토론토’를 운영하는 니콜라 스미스는 아주 제한적으로 예외를 인정하는 편이다. 그는 예외가 적용되려면 반드시 수거일 당일이어야 하고, 쓰레기통이 이미 길가에 나와 있어 개인 사유지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쓰레기통이 거의 가득 찬 상태에서 곧바로 수거될 예정이어야 바닥에 봉투가 눌려 붙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든 조건이 충족될 때만 봉투를 조심스럽게 위에 올려놓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시민은 여전히 “내 쓰레기통은 내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도널드슨 역시 차에 치일 뻔한 경험 이후 단단히 마음을 바꿨고, “앞으로는 내 차 안에 봉투를 들고 있다가 시 공용 쓰레기통을 찾겠다”고 말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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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주간한국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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