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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핫뉴스

자전거로 자유 찾은 시민들 “버스보다 빠르다”

“차량 이용 하루 한 번 이하라면 셰어링이 저렴해”


Updated -- Nov 25 2025 09:41 AM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21 2025 10:02 AM


린다 카루노스는 40년 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았다. 차가 없어 토론토에서 이동할 때는 항상 대중교통에 의존했다. 그러다 5년 전, 통근에 왕복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새로운 직장을 얻게 됐다. 상황이 나빠지면 3시간이 걸리는 날도 있었고, 때마침 팬데믹이 시작돼 대중교통 이용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도 퍼지고 있었다.

그는 다시 자전거를 타보기로 결심했고, 자전거와 자전거도로·산책로를 이용하면 40분 만에 출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카루노스는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를 찾았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대중교통이 가장 잘 갖춰진 도시조차도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가 많다. 그렇다면 차 없이 사는 사람들은,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어떻게 이동할까? CBC는 캐나다 곳곳의 ‘차량 없이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었고, 이들이 사용하는 세 가지 전략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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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 번스와 그의 파트너 코너 체니는 핼리팩스를 주로 자전거로 이동하지만, 걸어서 이동하기도 하고 대중교통과 카셰어링을 이용하기도 한다. CBC

 

1. 가능한 사람들은 자전거·전기자전거·트라이크(trike, 세발자전거)를 이용한다

대부분 대중교통을 어느 정도 활용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결국 자전거를 사용하게 된다.

핼리팩스 주민 틸 번스는 “버스보다 자전거가 더 빠를 때가 많다”며 “운동도 되고, 즐겁고, 더 편리하다”고 말했다. 기자는 80대 노인들 중에서도 여전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만났고, 시력이 좋지 않거나 운전이 어려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자전거를 대안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에드먼튼의 조앤 모이어는 시력 문제로 운전을 피하지만, 대부분의 계절에 자전거로 15분 만에 출근한다. 날씨가 너무 춥거나 길이 미끄러우면 걷거나 버스를 이용한다.

대중교통이나 택시가 없는 농촌에서는 자전거와 트라이크가 사실상 유일한 교통수단이 된다. 온타리오의 시골 마을 슈루즈버리에 사는 켄 벨은 2009년 이후 차 없이 살고 있다. 그는 여러 종류의 전기자전거와 트라이크, 악천후용 벨로모빌을 사용하며, 은퇴 전까지는 오두막 수리 일을 할 때 직접 만든 트레일러까지 끌고 다녔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코테스 아일랜드(인구 약 1천 명)에 사는 아널드 마틴은 거의 20년 동안 일반 자전거를 사용해 이동했다. 70대 후반이던 5년 전 전기보조 트라이크로 바꿨다. 그는 “몸무게 외에 100파운드까지 실을 수 있다”며 장작, 식료품, 지역 행사 이동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2. 갈 때와 올 때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한다

걷거나 자전거 타기는 비용도 절약되고 즐겁지만, 오르막길·무거운 짐·악천후·급할 때는 쉽지 않다. 그래서 무차량 생활자들은 한쪽 방향만 자전거 또는 도보로 이동하고, 돌아올 때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식으로 병행한다.

킹스턴(온타리오)의 81세 로버트 매킨니스는 38년 전 차를 팔고 자전거만 사용해왔다. 그는 타운 외곽 언덕 위 대형 하드웨어 매장에 갈 때 버스 자전거 거치대를 이용하고, 돌아올 때는 내리막길이라 자전거로 집에 온다.

앨버타 셔우드파크의 짐 보디 부부도 장볼 때 버스를 타고 가지만, 무거운 짐 때문에 돌아올 때는 우버를 이용한다.

 

3. 필요할 때만 차를 쓰는 ‘카셰어링’ 활용

택시나 우버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를 쓰는 경우도 많지만, 상당수는 친구·가족에게 차를 빌리거나 커뮤니오토(Communauto) 같은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들 서비스는 동네 곳곳에 있는 공유 차량을 앱으로 바로 예약해 분·시간·일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편도 이용도 가능한 차량도 있다.

핼리팩스의 번스는 한 달에 세 번 정도 카셰어링을 사용하는데, 그중 두 번은 대형 장보기, 한 번은 하이킹을 위해 도시를 벗어날 때 쓴다고 한다. 그는 “실제로 사용할 때만 비용을 내니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다트머스(노바스코샤)의 필 베르제로-번스는 자녀 스포츠 활동 등 부모들의 이동이 당연히 ‘차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되는 상황에서 카셰어링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끔은 갑자기 이상한 장소로 가야 할 때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 한 번 미만으로 차를 쓴다면 차를 소유하는 것보다 카셰어링이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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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핫뉴스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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