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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모델, 미국 격차 빠르게 좁혀

기술력 향상으로 시장 경쟁 압력


Updated -- Nov 21 2025 12:37 PM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Nov 21 2025 12:36 PM


베이징의 문샷 AI(Moonshot AI)가 최근 중국에서 가장 똑똑한 인공지능 모델 키미 K2 씽킹(Kimi K2 Thinking)을 공개했다. CBC에 따르면 이 모델은 오픈AI의 챗GPT와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와 유사한 생성형 AI 기반 챗봇으로 중국이 미국과 벌이는 AI 경쟁에서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룸버그(Bloomberg)의 기술 분석가 마이클 덩(Michael Deng)은 키미 K2가 지난해 1월 공개된 딥시크(Deepseek) 이후 중국 모델 중 가장 근접하게 서구 AI 성능을 따라잡았다고 분석했다. 키미 K2는 2,500문항으로 구성된 난이도 높은 평가인 '인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에서 최근 챗GPT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클로드 4.5와 메타의 라마(Llama)를 능가했다.

중국을 전문으로 다루는 기술 분석가 댄 왕(Dan Wang)은 미국이 여전히 AI 분야에서 우위에 있지만 벤치마크 상 격차가 다양한 방면에서 좁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AI 발전이 미국과의 경쟁에서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밝혔다.

AI 개발 기업 다윈AI(DarwinAI) 공동창립자 셸던 페르난데즈(Sheldon Fernandez)는 일부 북미 기업과 소비자가 중국제 AI를 선택하는 것이 중국 AI의 기술적 수준이 미국과 견줄 만하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환경 내에서 직접 제어할 수 있으며 사용자 필요에 맞춰 수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Airbnb) CEO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는 챗GPT가 충분히 안정적이지 못해 자사 AI 에이전트 운영에 중국 알리바바(Alibaba)의 Qwen 모델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털 소셜 캐피털(Social Capital)도 키미 K2로 업무를 이전했으며 캐나다계 미국인 CEO 차맷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는 비용 효율성과 성능이 기존 미국 모델보다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덩 분석가는 중국 모델이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은 낮지만 미국 모델에 경쟁 압력을 가하며 AI 비용 상한선을 유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면 캡처 2025-11-21 113543.png

중국 기업이 개발한 최신 AI 모델 키미 K2가 공개되면서 미국과의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이터

 

AI 경쟁을 경제·안보적 관점에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왕은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냉전 상태에 있으며 AI를 원자폭탄이나 우주 경쟁에 버금가는 결정적 기술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즈는 AI 기술 발전 경쟁이 특정 가치관을 심는 과정과도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원 의원 테드 크루즈(Ted Cruz)는 중국이 AI 우위를 차지하면 국가 주도의 감시와 강제가 강화될 것이고, 미국이 주도하면 자유, 인간 존엄, 법치주의가 지켜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도 미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중국은 미국보다 기술 개발에서 단지 ‘나노초’ 뒤처졌다고 언급했다.

왕은 AI가 무엇인지,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확실히 모른다고 지적했다. 두 나라 모두 강점과 한계를 갖고 있으며 중국은 AI 구동을 위한 전력 확보에서 우위를 갖지만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때문에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은 제한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왕은 실리콘밸리와 중국이 AI를 활용하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실리콘밸리는 AI로 과학, 의학, 기후 문제를 포함한 사회·정치 문제까지 해결하려 하지만 중국은 산업과 기술 공정에서 활용 가능한 통제 가능한 기술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AI 경쟁은 단일 레이스가 아니며 양국은 서로 다른 전략과 목적을 가지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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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핫뉴스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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